제약바이오업계, 우크라이나에 ‘필수의약품’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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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약품 지원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필수의약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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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의약품 지원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필수의약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의약품 부족과 영양실조 등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이 알려지면서 의약품과 영양제 지원을 추진했다.
협회는 지난 한 달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기부 받은 의약품을 국제구호단체 글로벌생명나눔에 전달했다. 글로벌생명나눔은 해외 의료 빈곤지역, 해외 재난 현장 등에 의료물품과 의료기기를 지원하고, 국제구호개발 관련 연구 등을 진행하는 국제구호 전문 비정부기구(NGO)다.
협회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회원사에 공유해 16개 기업으로부터 약 53억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받기로 했다. 시급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1차로 3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우크라이나로 보내기 위해 지난 9일 선적 작업을 진행했으며, 남은 물품과 향후 취합될 물품은 다음달 중 추가로 전달할 계획이다.
지원 물품은 진통제, 소화제 같은 필수의약품과 밴드, 마스크를 포함한 의약외품, 산소공급기 등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등이다.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영양제와 영양식, 진통소염제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약품이 포함됐다.
노연홍 협회장은 “이번 의약품 후원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비극에 대해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을 해준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기부활동을 통해 민간외교를 적극 펼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국내 제약업계의 자발적인 의약품 기부 동참은 국위를 선양하는 데 기여함은 물론 우크라이나의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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