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노인 전도 전문가의 ‘전도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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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30년 넘게 국내외 4000여 곳 교회에서 전도 간증 집회를 열며 노인 전도에 힘쓰는 전도 전문가가 있다.
한국도농선교회는 현재까지도 예찬식품(대표 최도경 장로)의 후원으로 품앗이전도와 청춘행복학교 등 여러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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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전도, 청춘행복학교 등 노인 대상 프로그램 다수 진행
고령화 시대에 30년 넘게 국내외 4000여 곳 교회에서 전도 간증 집회를 열며 노인 전도에 힘쓰는 전도 전문가가 있다.
한국도농선교회(회장 박경자 목사)를 설립하고 현재 본부장으로 활동 중인 최원수(73) 대구공항교회 원로장로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최 장로의 별명은 ‘소금전도왕’이다. 1992년부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황토에 구운 소금을 전도지와 함께 나눠주면서 붙은 별명이다.
한국도농선교회는 현재까지도 예찬식품(대표 최도경 장로)의 후원으로 품앗이전도와 청춘행복학교 등 여러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품앗이 전도는 전국 1600여개 교회가 184개 팀을 이뤄 집집마다 찾아가는 전도 프로그램이다. 청춘행복학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섬김과 전도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천국 가는 약도’라는 전도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 약도는 최 장로가 전도할 때 소금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전도 물품이다. 최 장로는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점이다. 가령 예천의 한 시골교회에서 ‘오늘 밤 죽었을 때 천국 갈 확신 있는 사람만 손들어보세요’라고 말했더니 권사님과 장로님들도 손을 못 들더라”면서 “복음을 전할 때부터 구원에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1997년 이 전도지를 고안해냈다”고 설명했다.
‘천국 가는 약도’는 해외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최 장로는 “이 전도지는 국내외 2만5000여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용철 부천큰샘교회 목사도 이 약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어르신들은 연세가 있으셔서 이것저것 잘 까먹으시지만 예배시간마다 이 약도를 따라 전도지을 읽으니 구원의 확신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전도지를 따라 읽기 시작한 뒤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 게 눈에 보여 전국 교회가 이 전도지를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 장로의 진정성 있는 전도로 다른 종교인과 무속인까지 회심하고 교회에 출석할 정도다. 최춘금(75) 대구공항교회 집사는 과거 신내림을 받고 점을 쳐주던 무당이었다. 그는 신병을 앓다 무당이 됐으나 최 장로의 전도로 영접 기도를 드리고 교회에 정착했다. 최 집사는 “전도지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은혜를 많이 받아 현재도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며 “구원에 확신이 생기니 말랐던 몸에 살이 붙어 건강해졌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농선교회가 진행하는 청춘행복학교는 최근 지역 사회 공헌 공로를 인정받아 의성군의 지원을 받게 됐다(국민일보 9월 4일자 37면 보도). 청춘행복학교는 전국 각지에서도 진행된다. 청춘행복학교를 시작하고자 하는 교회를 대상으로 오는 18일과 26일에 각각 경북 믿음의교회(이영락 목사)와 경남 양산로교회(서재규 목사)에서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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