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장 “지역과도 상생하겠다”

장지영 2023. 9. 11.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서울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여야 합니다. 앞으로 지역 공연장과 협력해 지역 안무가들의 창작 및 작품 유통을 돕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김성용(47)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전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서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 비전 제시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은 서울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여야 합니다. 앞으로 지역 공연장과 협력해 지역 안무가들의 창작 및 작품 유통을 돕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김성용(47)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1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5월 취임한 그는 “무용계 구성원으로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역할을 늘 고민했다”면서 “국내외를 넘나들며 ‘모두와 함께 춤추는 현대무용’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한양대 무용과 출신으로 20세이던 1997년에 동아무용콩쿠르 금상을 당시 최연소로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8년 댄스컴퍼니 무이를 만들고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는 2017년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됐다. 지난해까지 부드러운 소통능력으로 대구시립무용단을 무난하게 이끌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단장은 3년간의 임기 동안 추진할 프로젝트로 △현대무용 창작거점공간 개관 △지역상생 프로젝트 △아시아 간 교류 확대 등 3가지를 꼽았다. 현대무용 창작거점공간은 그동안 국립현대무용단이 지속적으로 준비해온 것으로 올해 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관하는 스튜디오 ‘댄스 그라운드’로 결실을 보게 됐다. 댄스 그라운드는 각각 260㎡, 242㎡, 182㎡ 규모인 중대형 스튜디오 3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날 주목을 모은 것은 지역 극장 및 안무가와의 협력을 강조한 부분이다. 그는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하면서 지역 안무가들이 열악한 창작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현재 국립현대무용단은 무용단의 기능과 함께 안무센터의 기능을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만이 아니라 지역 안무가들을 발굴해 작품 제작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김 단장은 국립현대무용단을 아시아 현대무용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아시아 무용수들과의 신작 제작에도 나선다. 내년 1월 오디션을 열어 아시아 각국 무용수를 선발한 뒤 6월 국립극장에서 김 단장이 창작한 신작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단장은 “‘K컬처’의 영향으로 해외에서도 한국의 현대무용을 주목하고 있다”며 “국립현대무용단이 아시아 무용계를 이끌며 유럽과 북미로 나아가는 ‘허브’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