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배터리 일자리 ‘활짝’…기아·글로비스·포스코퓨처엠 공채 시작
자동차와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대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최근 경영 실적이 두각을 보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인력 채용 규모도 다른 산업군에 비해 큰 편이다.
기아는 11일 “이달 25일까지 보름 동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글로벌 사업 ▶각 오토랜드 사업장(화성·광명·광주) ▶파워트레인 사업 ▶구매 등 총 13개 분야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반기에는 매달 직무별 상시 채용을 하고, 하반기에는 부문별 일괄 채용을 하는 ‘하이브리드 채용’을 실시 중이다.
채용 대상자는 4년제 정규대학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또는 학사·석사 학위 소지자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중, 입사는 내년 초 예정이다. 이달 4일부터 전국 9개 대학교에서 채용 상담회를 진행 중이다. 15·22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 상담회를 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입 채용과 관련해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더 상세하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이달 17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물류와 해운, 유통, 신사업 등 전 사업영역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내년 1월 입사 가능한 학사 이상 학위 취득자 및 취득 예정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9일 취업 희망자 300여 명을 서울 성수동 본사로 초청해 인사 담당자, 현직 선배 사원이 들려주는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최근 1년 동안 기존 인원의 30%가 넘는 700여 명을 충원한 포스코퓨처엠도 신입과 경력 전 부문에 걸쳐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선다. 이 회사는 주력인 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의 성장으로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오는 2030년에는 지난해 매출(약 3조3019억원)의 13배 수준인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신규 인력을 꾸준히 충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 분야는 ▶생산기술 ▶설비기술 ▶연구개발(R&D) ▶안전·환경·소방 ▶기획·지원 등이다. 경력직도 ▶전략 ▶법무 ▶투자·재무 ▶마케팅 등 전 부문에 걸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입사 지원은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은 이달 19일(생산기술직·현장 근무는 15일), 경력은 25일까지 각각 접수하면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과 캐나다 현지 체류 인재를 대상으로 한 수시 채용도 진행한다.
한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등 CJ그룹 계열사도 이날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모집 계열사 중 1곳만 지원서를 낼 수 있다. 채용 관련 정보 확인과 지원 신청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도 이날 하반기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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