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반등, 10년물 국채금리 9년8개월 만에 최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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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9년 8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1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0.7%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 발언이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원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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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총재 “마이너스 금리 해제도 선택지”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9년 8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환율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엔화 가치도 반등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 발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교도통신은 1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0.7%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우에다 총재는 지난 9일 일본 일간 요미우리신문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임금 상승을 동반한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확신할 단계에 들어가면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본은행의 현행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0.10%다. 저금리를 넘어선 ‘마이너스 금리’는 일본의 저성장, 엔저를 불러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으로 꼽힌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엔저도 가로막았다. 엔화는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당 146.05엔 안팎으로 평가돼 있다. 최근 달러당 147엔을 넘었던 엔화 약세를 억제했다.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73원이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6.09원)보다 4.64원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5.5원에 마감됐다. 원화‧달러화 중 무엇과 비교해도 엔화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엔, 유로, 영국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프랑의 6개국에 대한 미국 통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같은 시간 0.43% 하락한 104.6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엔화는 달러 인덱스에서 약 1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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