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행 멈추고 생존 연장” 폐암치료제 임상 경쟁 주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한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들이 앞 다퉈 의미 있는 임상시험 결과를 내보이고 있다.
이번 임상의 연구 책임자인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 파시 안느 박사는 "전 세계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은 타그리소 단독요법에서 확인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한 결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을 약 9개월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병용, 질병 진행없이 생존 8.8개월 연장”
유한양행도 렉라자 적용한 개선 효과 제시…“발표 이후 미국 진출 예상”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한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들이 앞 다퉈 의미 있는 임상시험 결과를 내보이고 있다. 특히 병용요법을 통해 암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생존 기간을 늘린 ‘무진행 생존기간’ 지표를 개선해 주목된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11일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회의(IASLC 2023 WCLC)에서 3세대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임상 3상 연구(FLAURA2)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 단독 치료 대비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8.8개월 연장시켰다. 병용요법이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상의 연구 책임자인 미국 다나파버 암연구소 파시 안느 박사는 “전 세계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은 타그리소 단독요법에서 확인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한 결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을 약 9개월 연장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자체 개발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이중항체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그리고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임상 3상(MARIPOSA) 결과를 WCLC를 통해 공개한다.
임상시험은 존슨앤드존슨이 주도했으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657명 중 1차 약제로 타그리소를 복용했다가 내성이 발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타그리소에 내성이 있는 환자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를 병용했을 때 화학항암제만을 단독 사용한 대조군 대비 PF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국제 표준으로 쓰이지만, 타그리소 처방 이후 내성이 발생한 환자는 마땅한 약이 없다”면서 “유한양행은 이번 연구 발표를 통해 미국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술회의에서 발표되는 임상 결과에 따라 국내외 폐암치료제 시장에도 적지 않은 인식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렉라자가 언제 시장에 본격 진입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판대 선 이재명, 사법리스크 1차 허들은 ‘벌금 100만원’
- ‘의료·연금개혁’ 성과 자찬한 尹 정부…전문가들 “긍정적” “추진 의지 없어”
- 바닥까지 추락한 코스피, 반등 시점은 언제쯤
- 금감원 잦은 인사교체…“말 안 통해” 전문성 지적도
- 대한항공 합병 코앞인데 내부는 ‘시끌’…불안한 비행 앞둔 아시아나
-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포스코 글로벌센터 추진에 지역사회 ‘부글부글’
- 티메프 피해자들 “결제대금 유예해달라”…카드사 “심사 결과대로”
- 애플·테슬라로 몰리는 자금…“美, 자금흡수 모멘텀 강해”
- 반도체특별법 국회 문턱 넘을까…보조금·52시간 예외에 업계 ‘촉각’
- ‘분양가 걸림돌’ 검단 푸르지오 더 파크, 아쉬운 성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