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못 살린 네카오 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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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주가를 끌어올린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압수수색을 하는 악재도 발생했다.
카카오는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생성형 AI인 '코GPT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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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주가를 끌어올린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네이버 주가는 11일에 전 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주당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주가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IT 주가가 폭등했던 지난 2021년 7월 30일 46만5000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10월 14일 15만5000원까지 내렸다가 20만원대를 회복했지만 더 오르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11일에 4만8250원으로 마감했다. 2021년 6월 25일에 17만3000원을 기록하며 정점에 오른 뒤로 계속 하락세다.
경기 침체로 증시 유동성이 크게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여기에 증시 자금이 ‘2차전지 광풍’에 쏠리면서 IT 기업의 주가 내림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 동력에 대한 의구심이다. 네이버에서 지난달 24일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공개 당일 주가는 6.2% 올랐지만, 다음 날 7.8% 떨어지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확장’ 전략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금융감독원에서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압수수색을 하는 악재도 발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 회복으로 광고 수익이 늘면서 실적 회복을 예측하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린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와 기존 서비스를 결합해 얻는 시너지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 도입 이후 광고 단가 성장률은 15%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생성형 AI인 ‘코GPT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많이 갖췄기에 생성형 AI와 시너지를 낼 영역도 상당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픽코마의 기업공개(IPO)도 카카오 주가를 끌어올릴 발판으로 꼽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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