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이 있어 참 좋다... 8년 동안 73차례 문화 숲길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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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은 남해 바래길 개통으로 걷기를 즐거워하는 이들과 오래전부터 문화 답사를 함께 하던 이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와 걷기 타지의 문화와 관광자원 등을 보고 느끼기 위해 만들었다.
남해문화트래킹클럽 `길벗`은 창립 8주년을 맞아 제주도로 특별 트래킹을 다녀왔다.
길벗에는 문화트래킹을 준비하고 당일 사람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트래킹을 위해 뒷바라지하는 이들이 많다.
길벗의 문화트래킹은 말 그대로 문화답사와 트래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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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대 한중봉]
이날 행사에는 문화답사와 걷기에 목말라하던 사람들이 버스 한 대를 가득 채웠다. 다음 달 길벗은 영광 불갑사 상사화를 두 번째 걸음을 내딛었다. 그해 가을 김만중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부친이자 소설가 한승원의 고향 장흥의 우드랜드를 두 대의 버스로 다녀왔다. 그 후로는 매달 한 번씩 동행의 즐거움과 문화답사의 재미에 푹 빠진 이들의 나들이는 계속 이어져 지난 8월까지 모두 73차례 문화트래킹을 했다.
▲ 길벗 이영준(왼쪽) 회장과 류경완(오른쪽) 부회장이 지난 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길벗의 8년을 되돌아봤다. |
ⓒ 남해문화트래킹클럽 길벗 |
몽환의 제주도 기행
남해문화트래킹클럽 `길벗`은 창립 8주년을 맞아 제주도로 특별 트래킹을 다녀왔다. 당초 이 기행은 40명 정도로 기획했으나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래려는 사람들의 예약이 쏟아져 결국 버스 한 대를 추가해 81명이 함께 했다.
8월 25일 저녁 11시 40분 여수항에 도착한 일행은 다음날 새벽 5시 50분 제주항에 도착했다. 제주항 부근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제주 올레길의 백미로 꼽히는 7코스 트래킹에 나섰다. 천지연폭포~외돌개~올래길7쉼터~강정천 구간은 싱그러운 몽환이 내려앉았다.
오후에는 아홉굿의자마을 탐방, 아르떼뮤지엄 관람, 성이시돌 목장 탐방, 새별오름 트레킹을 했다. 강행군이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다독거리며 낙오자 한 명 없이 트래킹의 즐거움에 젖었다. 저녁에는 올레야시장 투어로 제주의 밤을 즐겼다.
3일째인 27일 호텔 조식으로 배를 채우고 절물자연휴양림 6.6km를 걸었고 오후엔 조천스위스마을 탐방, 함덕해수욕장을 산책한 후 오후 3시 30분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고흥 녹동항으로 가는 배를 타고 다시 뭍으로 나왔다.
갈 때는 여수항에서 출발했지만 올 때는 녹동항으로 왔다. 버스를 대절하는 단체 트래킹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남해로 돌아오니 저녁 10시, 제주도 푸른 밤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이었다.
▲ 남해문화트래킹클럽 `길벗`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창립 8주년 기념 제73차 제주도 특별트래킹을 다녀왔다. 이번 트래킹에는 81명의 길벗이 동행했다. |
ⓒ 남해문화트래킹클럽 길벗 |
길벗에는 문화트래킹을 준비하고 당일 사람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트래킹을 위해 뒷바라지하는 이들이 많다. 그 가장 앞자리에 이영준 회장이 있다. 트래킹코스는 20대 남해사랑청년회 시절부터 문화답사를 다녀오고 있는 류경완 부회장이 잡는다.
참가자 접수와 버스 대절, 식당예약, 필요에 따라 숙소 예약, 당일 현장 가이드 등은 류영환 사무국장이 담당한다. 정연희 총무는 재정을 맡고 있다. 김경숙 부회장은 트래킹 때마다 계란을 삶아와 허기진 이들의 배를 채워준다. 이 외에도 10명의 운영위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힘을 보태고 있다.
길벗의 문화트래킹은 말 그대로 문화답사와 트래킹을 한다. 문화답사를 통해 마음을 살찌우고 트래킹을 통해 몸을 단단하게 한다. 일거양득의 이 나들이에는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 한다. 그 중에서도 50~60대 건강한 삶을 추구하려는 `젊은 청년들`이 많다고 한다.
한 달에 한번 떠나는 남해문화트래킹 참가자는 밴드와 문자로 모집한다. 길벗의 트래킹 안내를 받고 싶으면 류영환(010-4933-1200) 사무국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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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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