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확실해도 “우리는 뽑는다”… 배터리·전기차·AI 등 대규모 수혈

양민철 2023. 9. 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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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인력 채용에 팔을 걷어붙인 기업들이 있다.

전기차,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의 신산업 분야 기업들은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R&D) 동력을 이어갈 새로운 인재 수혈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일 배터리 셀 개발 인력을 비롯해 품질·생산기술·영업·마케팅 등에서 신입사원 지원서를 받았다.

오는 18일까지 배터리 셀·소재 및 공정·설비 개발 직무 등의 신규 인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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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인력 채용에 팔을 걷어붙인 기업들이 있다. 전기차,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의 신산업 분야 기업들은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R&D) 동력을 이어갈 새로운 인재 수혈에 나섰다.

포스코그룹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신입·경력 직원의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생산·설비 기술, R&D, 안전·환경·소방 등이다. 신입은 19일까지, 경력은 25일까지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받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1년간 기존 인원의 30%가 넘는 700여명을 채용했지만 신규 인력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 생산체제를 갖추고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속적인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배터리 3사도 인력 충원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일 배터리 셀 개발 인력을 비롯해 품질·생산기술·영업·마케팅 등에서 신입사원 지원서를 받았다. 인적성 검사와 면접, 인턴십 등의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삼성 주요 계열사와 함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오는 18일까지 배터리 셀·소재 및 공정·설비 개발 직무 등의 신규 인력을 뽑는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기아는 11일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국내외 사업을 비롯해 제조 솔루션, 생산 기획 등 13개 부문에서 오는 25일까지 서류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브리드 채용 방식을 시작한 기아는 상반기에 매월 직무별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부문별 일괄 채용을 한다. 기아는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3조4030억원을 거두며 3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LG CNS도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앱) 현대화 등 7개 분야에서 뽑는다. 서류 접수는 오는 19일까지다. LG CNS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디지털 전환(DX) 인재 확보·육성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신입·경력 직원 500여명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효성그룹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 공채를 실시한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6개 계열사에서 약 2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CJ그룹도 계열사별로 하반기 신입 채용을 시작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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