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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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에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생겼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지회장 김민환)는 11일 노조 설립을 공식화하며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회는 "구성원 전체를 대표하고, 상시적인 고용불안을 해소하며 회사의 올바른 성장과 직원을 소중히 여기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노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며 "일반사무직들과 연구소 연구원들도 노동조합에 대거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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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
ⓒ 아모레퍼시픽 누리집에서 갈무리 |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분명히 하는 강한 노동조합을 만들어 여러분과 함께 강력히 투쟁하겠다. 진심이 담긴 장기근속 축하받고, 아모레퍼시픽에 근무함을 가족과 지인에게 자랑할 수 있게 하겠다." -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 출범 선언문 중
아모레퍼시픽에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생겼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지회장 김민환)는 11일 노조 설립을 공식화하며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회는 "지난해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팀장들을 팀원으로 대거 강등시켜 퇴사하게 만들었고, 올해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160여 명이 넘는 직원들을 반강제적인 희망퇴직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지회는 이런 연유로 인해 지난 5일 아모레퍼시픽그룹 78주년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나온 "장기근속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에 진심이 없다며 "엄청난 영업이익이 나던 시절 구성원들과 이익을 나눌 땐 그렇게 인색하더니,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선 잘못된 의사결정을 한 경영진은 그대로 둔 채 힘 없는 우리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지회는 "고용 문제뿐이 아니"라며 "야근에 대한 초과근무를 쉽게 올릴 수 없고, 직장내 괴롭힘을 당해도 어디에 얘기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11일 노조 설립을 공식화 한 화섬식품노조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 간부들이 점심 선전전을 진행했다. 가운데 사람이 김민환 지회장. |
ⓒ 아모레퍼시픽일반사무판매지회 제공 |
지회 출범 홍보 및 가입 독려를 위해 서울 본사에서 점심 선전전을 진행한 뒤, 김민환 지회장은 "노조활동이 처음이고 떨렸는데 홍보활동을 하면서 '가입하겠다'고 '응원한다'는 말들을 들었다"며 "좋아하고, 응원해주는 분위기"라 말했다. 또 "일반직도 드디어 노조 가입할 길이 열렸다고 기뻐하시는 분, 기존 조합을 탈퇴하고 넘어오시는 분들을 보면서 (스스로) 뿌듯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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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에 중복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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