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축구화가 얼굴로... 두브라브카 "내 얼굴 차지 않길 바랐다"

윤효용 기자 2023. 9.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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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스터드에 얼굴을 맞은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괜찮다는 반응을 전했다.

 경기 후 두브라브카는 "나는 눈을 질끈 감았고 호날두가 내 얼굴을 차지 않길 바랐다"며 "골키퍼는 눈을 감고 슛을 막으려는 상황이고, 공격수는 공을 향해 쫓아가야 한다.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 이게 축구다"며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브라브카는 호날두와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전 동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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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두브라브카(뉴캐슬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스터드에 얼굴을 맞은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괜찮다는 반응을 전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나로드니 푸트발로니 슈타디온에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예선 J조 5라운드를 가진 포르투갈이 슬로바키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3분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선제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나왔지만 득점없이 침묵했다. 오히려 위험한 반칙으로 경고를 받으면서 다음 경기에 출전이 어려워졌다. 호날두는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헛발질을 하며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장면에서 볼 경합을 펼쳤지만 두브라브카 골키퍼보다 늦게 발을 뻗으며 얼굴을 가격했다. 호날두의 축구화 스터드가 완전히 들렸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주심은 곧바로 경고를 꺼내들었고, 두브라브카의 상태를 확인했다. 


경기 후 두브라브카는 "나는 눈을 질끈 감았고 호날두가 내 얼굴을 차지 않길 바랐다"며 "골키퍼는 눈을 감고 슛을 막으려는 상황이고, 공격수는 공을 향해 쫓아가야 한다.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 이게 축구다"며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가 사과한 사실도 밝혔다. 두브라브카는 "그가 나를 가격했다는 걸 안다. 그는 나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나는 스포츠로 받아들였다"며 "축구는 접촉의 스포츠다"고 덧붙였다. 


두브라브카는 호날두와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전 동료다. 2022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한 시즌 임대 생활을 하면서 호날두와 만나게 됐다. 그러나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맨유와 계약을 해지하며 팀을 떠났다. 두브라브카도 리그컵 2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고 6개월 만에 임대를 마치고 뉴캐슬유나이티드로 돌아갔다.


포르투갈은 오는 12일 홈 구장인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룩셈부르크와 UEFA 유로 예선 J조에 나선다. 호날두는 경고 누적으로 나올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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