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방부, 정치 중심에 서면 나라 휘둘려...미지근한 태도 유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고(故) 채 상병 사망 사고 수사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국방부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방부가 정치의 중심에 서면 나라가 휘둘리게 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작금의 미지근한 국방부 태도는 유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나라를 지키는데는 여야가 없다”며 “국방부를 정치의 쟁점으로 삼는 야당의 태도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인이 군인다움을 잃어버릴 때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며 “군인은 단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얼마 전 경찰국 신설로 경찰 일부 조직이 전국적으로 반발을 한 일이 있었는데, 군 작전 중 사고가 있었다고 해서 지휘관의 지휘책임을 묻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그걸 사법책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적절치 않은 처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9일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올린 글에서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당시 시대정신을 기준으로 해야지 100년, 200년 지난 현재의 시대상황을 기준으로 평가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 지난 해묵은 공산주의 이념 전쟁은 구소련이 해체 되면서 끝난 것”이라며 “우리가 홍범도 장군을 존경 하는 것은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이였기 때문이지 불가피했던 소련 공산당원 홍범도는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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