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성 외환시장 개입하나…우에다 총재 발언에 엔화 급등

김나영 2023. 9. 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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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해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이는 일본이 곧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며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필립증권 일본지사의 트레이딩 책임자 타케히코 마스자와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달러에 대한 엔화의 하락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발언은 정부 개입과 거의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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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해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9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BOJ가 연말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끝낼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이 곧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며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이날 엔화는 거의 1%의 강세를 보이며 달러당 146.37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도 약 10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0.7%까지 올라 201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커지면서 달러에 대한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연준이 작년에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반면 BOJ는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립증권 일본지사의 트레이딩 책임자 타케히코 마스자와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달러에 대한 엔화의 하락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의 발언은 정부 개입과 거의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엔화가 달러당 145선을 넘는 약세를 보인 이후 트레이더들은 일본 당국의 엔화 부양을 위한 개입을 경계하고 있다. 1년 전 이 수준의 약세는 1998년 이후 당국의 첫 엔화 매수 개입을 촉발했었다. 일본은 지난해 9월 달러가 145엔을 넘어서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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