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의 헤어질 결심? ESPN '트라웃이 원하면 트레이드 가능'
배중현 2023. 9. 11. 15:05
LA 에인절스가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32)과 헤어질 결심을 한 걸까.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USA투데이 보도를 인용해 에인절스가 트라웃이 요청할 경우 그를 트레이드할 의향이 있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달 초 트라웃은 팀 경영진과 진로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트라웃은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아직 그것(트레이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확실히 겨울에 몇몇 대화를 할 거"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트라웃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만 세 번(2014·2016·2019) 수상했다.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9회를 비롯해 누구보다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문제는 팀 성적과 엇박자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데뷔한 뒤 포스트시즌(PS) 진출이 2014년 딱 한 번에 그친다. 이마저도 AL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탈락, 일찌감치 짐을 쌌다. 올 시즌에도 가을야구에서 멀어져 내년 시즌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라웃마저 손목 골절 문제로 7월 3일 이후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친다. 투타 전력이 곤두박질치면서 팀 성적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에인절스는 팀의 간판인 '투웨이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오타니가 떠나면 팀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해야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트라웃의 거취에도 물음표가 찍힐 가능성이 크다. 트라웃의 빅리그 통산(13년) 성적은 타율 0.301 368홈런 940타점이다.
영입만 하면 전력의 플러스 요소지만 관건은 그의 천문학적인 몸값이다. ESPN은 '트라웃은 2019년 계약한 12년, 4억3000만 달러(5724억원) 계약이 아직 7년, 2억4800만 달러(3301억원) 이상 남아 있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최소 10년 이상, 한 팀에서 5년 이상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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