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클린스만호, “수비 약한 사우디에도 찬스 못 만들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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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8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54위)와 친선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한국으로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 약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
한 위원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이 위협적인데 반해 수비가 다소 느슨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런 상대에도 골찬스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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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웨일스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면 ‘무색무취’ 전술을 개선하고 상대의 수비 약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8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54위)와 친선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최근 외유 논란으로 경질설의 중심에 선 클린스만 감독 역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웨일스전에선 최정예 선수들을 데리고도 졸전을 거듭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을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했지만 득점 자원으로선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폼은 괜찮았지만 주변 움직임이 유기적이지 않았고 효율적인 상황에서 패스를 투입하는 선수가 사실상 후방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뿐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프리롤로 투톱을 맡은 손흥민은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패스를 받는 등 공격에는 잘 가담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대표팀만의 색깔을 찾을 수 없는 게 문제다.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던 초기의 포부는 온데간데없다. 경기를 치를수록 빌드업의 속도감이 점점 저하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위원은 “상대 위험지역의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나오지 못하다 보니 골찬스를 만들지 못한다”고 짚었다. 측면 수비의 공격 가담도 부족해 웨일스 수비망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방에서 결정력 없는 패스만 난무했고 90분 내내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다행히 상대 팀 분위기도 썩 좋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힌 후에도 코스타리카(46위)에 1대 3으로 완패하며 A매치 5연패에 빠져있다. 전력 면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오일머니’로 축구스타들을 대거 영입한 결과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던 대표팀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졌고, 출전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경기 감각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한국으로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 약점을 잘 공략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13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과 점유율 61%로 공격에서 앞섰지만, 수비가 불안해 전반에만 세트피스로 2골을 포함해 총 3골을 실점했다. 한 위원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이 위협적인데 반해 수비가 다소 느슨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런 상대에도 골찬스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원 장악력을 높이고, 주도하는 상황에서 상대의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할 수 있는 디테일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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