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 찬반 논란 가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가장 큰 기업인 흉상 건립를 놓고 찬반논쟁을 벌이던 시민단체들이 이번에는 울산 중구 '태화루 공원 스카이워크' 설치를 놓고 또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구지역 상인과 보수단체 등은 랜드마크 조성으로 인한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며 찬성하는 반면 시민단체는 스카이워크가 태화루·태화강국가정원과 어우리지지 않는 시설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큰 기업인 흉상 건립를 놓고 찬반논쟁을 벌이던 시민단체들이 이번에는 울산 중구 ‘태화루 공원 스카이워크’ 설치를 놓고 또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구지역 상인과 보수단체 등은 랜드마크 조성으로 인한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며 찬성하는 반면 시민단체는 스카이워크가 태화루·태화강국가정원과 어우리지지 않는 시설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대표 상징물과 관광 기반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태화루 옆에 스카이워크를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시가 추진 중인 태화루 용금소 스카이워크는 태화루 인근에 폭 30m, 길이 35m, 스카이워크를 지탱할 주탑이 30m 높이로 선다. 울산의 대표 상징인 고래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스카이워크 건립비용으로 61억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디자인과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며 다음달에 발표할 예정이다.
태화루는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사라졌다가 2014년 400여년 만에 태화강국가정원 인근 용금소 위치에 복원됐다. 태화강국가정원 조망 명소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울산 태화종합시장 등 인근 상인들로 구성된 16개 단체는 지난 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루 공원 스카이워크 전망대 사업 추진을 환영한다”며 “이 사업이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의 외부 관광객이 다녀가는데, 인접한 태화루에는 일 평균 50여명 정도가 방문하는 실정”이라며 “이는 연계할 수 있는 주변의 관광 인프라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울산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태화루 조망을 훼손하며, 주민 의견수렴 없는 일방적 추진이라는 주장이다.
울산시민연대 관계자는 “스카이워크가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태화강 국가정원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 특성을 오히려 더 해칠 수 있다”면서 “전문가 논의뿐 아니라 시민 공론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강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고당한 대전 교사에 “정서학대”…세이브더칠드런 뭇매
- “원세대 조려대, 너흰 짝퉁”…명문대생의 지방캠 ‘혐오’
- 숨진 여성 옆 구조된 4세, 출생기록 없는 ‘미등록 아동’
- 단식 11일, 드러누운 이재명… 민주 “수사라는 이름의 살인”
- 악성민원 심각했는데…도움도 못받고 떠난 대전 초등교사
- 한밤 바다빠진 여성, 400m 헤엄쳐 구조한 해경
- 대학축제 ‘퍼포먼스 논란’ 마마무 화사 소환 조사
- 첫 1년이 평생 좌우…멍냥이 필수 영양, 접종은? [개st상식]
- 러 침공 규탄 못한 G20 성명…수위 낮춰 가까스로 합의
- “모로코 강진 사망자 1037명·부상자1204명으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