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경기침체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한 정부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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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단기적으로 소비자 물가는 3%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80%는 국제원유가 인상에 따른 것이며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그만큼 국제원유가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래 물가 전망에 있어서는 추석 명절이 낀 9월까지는 농·축·수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3%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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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단기적으로 소비자 물가는 3%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가 어렵고 서민경제가 큰 타격을 받으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지역 상품권 할인을 위한 국고보조금 예산은 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적정수준으로 복원돼야 하며 지역 국회의원의 관심과 분발을 주문했다.
안 이사장은 8월 소비자물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7월 2%대로 낮아진 소비자물가가 8월 3.4%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서 서민생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80%는 국제원유가 인상에 따른 것이며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그만큼 국제원유가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물가 상승요인은 폭염 폭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래 물가 전망에 있어서는 추석 명절이 낀 9월까지는 농·축·수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3%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물가 상황은 국제유가에 달려있으며 러시아와 사우디의 원유 감산 결정 영향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중국 경기회복 부진과 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로 국제 고유가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정부는 국제원유가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올해 하반기 경제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는데, 중국의 내수 회복이 부동산 부실과 침체 등으로 지체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도 현재 정부 전망치인 1.4%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안도걸경제연구소는 광주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찾아가는 정책간담회’를 통해 광주 발전을 위한 강연, 연구, 토론, 의제 선정 등을 계속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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