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고 오지, 의풍옛길 10리 정비

이보환 2023. 9. 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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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고 오지로 꼽히는 단양군 영춘면 의풍 옛길 10리가 걷기 좋은 길로 재탄생했다.

산림청의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가운데 단양국유림 구간인 단양군 영춘면사무소~의풍1리 마을회관 4㎞가 지난 9일 준공됐다.

단양국유림관리소 김수린 주무관은 "울창한 숲에 의자 등 편의시설을 갖춰 편하게 걷기 좋은 길"이라며 "동서트레일 가운데 나머지 단양구간은 자치단체가 나서서 정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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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환 기자]

▲ 의풍옛길 단양국유림사무소가 영춘면사무소에서 의풍1리 마을회관을 잇는 의풍옛길을 정비했다
ⓒ 제천단양뉴스
충북 최고 오지로 꼽히는 단양군 영춘면 의풍 옛길 10리가 걷기 좋은 길로 재탄생했다.

산림청의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가운데 단양국유림 구간인 단양군 영춘면사무소~의풍1리 마을회관 4㎞가 지난 9일 준공됐다. 베틀재를 지나 옥녀봉 아래 자리한 의풍마을은 '하늘의 선녀가 비단옷을 짜는 지형'이라는 옥녀직금형 명당으로 알려졌다. 

베틀재는 모양이 마치 베틀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충북과 경북, 강원을 잇는 고갯길이다. 예전 한양 마포나루에서 뱃길로 영춘 용진나루까지 소금배가 오면 보부상들이 소금을 지고 베틀재를 넘어 강원도와 경상도로 날랐다고 한다.
 
▲ 베틀재 베틀모양이라고 하여 붙여진 베틀재. 이곳은 영춘면에서 충북 최고 오지 의풍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 제천단양뉴스
 
십승지로 전해지는 의풍마을은 임진왜란때도 피해를 입지 않았고 구한말 이강년 의병대장 등이 거점지로 삼아 활동했던 곳이다. 이곳은 영춘면에서 베틀재(651m)를 넘어 의풍리로 넘어가는 소백산자락길 7구간이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았다.

단양국유림사무소(소장 박광서)는 이번에 국유 임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산림 훼손을 줄인 데다 소백산 국립공원 경계를 돌아 경관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단양팔경, 온달산성, 구인사, 도담삼봉 등 관광지가 많아 사계절 힐링 명소가 될 것이다.

산림청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를 잇는 849㎞에 55개 구간으로 나눠 동서트레일을 조성중이다. 충북 단양은 42구간인 대강면 당동리 마을회관을 시작해 46-1 구간인 경북 봉화군 오전약수터 주차장까지 관통한다.

단양국유림관리소 김수린 주무관은 "울창한 숲에 의자 등 편의시설을 갖춰 편하게 걷기 좋은 길"이라며 "동서트레일 가운데 나머지 단양구간은 자치단체가 나서서 정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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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천단양뉴스(http://www.jdnews.kr/)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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