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에 이재명 체포동의안 오를까…"주중 구속영장 청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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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검찰 소환조사를 마쳤지만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서명하지 않으면서, 검찰은 이 대표 측에 12일 재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재출석 요구는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빠르면 이주 중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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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추석 밥상에 영장 청구 올라가게 날짜 잡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검찰 소환조사를 마쳤지만 피의자 신문조서에서 서명하지 않으면서, 검찰은 이 대표 측에 12일 재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재출석 요구는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빠르면 이주 중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검찰은 이 대표를 추석 전에 구속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이것을 추석에 밥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이 추석 밥상에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올려놓으려는 이유는 '방탄 국회' 프레임을 더욱 공고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안 의원은 "민주당과 이재명의 비리, 비리 당 이미지를 덧씌우려고 하는 것과 더불어 당의 분열을 노리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구속 시점을 추석 전으로 딱 잡아놓은 것 같다"고 했다.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직전에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지게 하려면, 이번 주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일정이 들어맞는다. 그는 "이 일정을 역산을 하면 다음 주 수요일과 목요일날(20~21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그때 표결을 해야 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 주 월요일(18일) 날 또 본회의가 예정돼 있고 그때 본회의에서 보고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영장 청구가 돼야 될 것"이라고 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지금까지의 분위기 그 다음에 특히 특수부 검사들의 수사 행태에 비춰보면 영장 청구할 걸로 보인다"며 "정치적 사건 또는 어떤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되도록이면 추석 밥상에 이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 사실이 올라가도록 만들고 싶어 할 거고, 그러면 그런 식으로 날짜를 잡고 기능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이 정치적 부담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전날 MBN '시사스페셜'서 "국민의힘과 정부 입장에서는 이 대표의 존재로 인해서 민주당이 늘 들썩하고 또 검찰의 조사가 나올 때마다 들썩이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총선까지 계속 이 사안을 쥐고 가려 하지 않을까"라며 "지금 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좌우당간에 뭔가 결판이 나도 날 수 있기 때문에 영장을 과연 청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좀 비판적인 쪽"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재출석에 응하지 않거나 만약 검찰의 재출석에 응하더라도 또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검찰은 추가 조사 없이 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된다. 이 경우 민주당은 '정당한 체포영장 청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예를 들어서 내일 조사를 한다. 또 소명은 안 될 거 아닌가. 추가 조사가 오히려 힘들 수 있다"며 "추가 조사 없이 영장 청구를 한다 (그러면) 정당한 영장 청구가 아니라 부당한 영장 청구라 그래서 친명계들이 부결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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