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메고 등교한 中7세 아이…"선생님 드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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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삼겹살 덩어리 두 개를 어깨에 멘 채 등교하는 초등학생에 중국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에서는 매년 9월 10일이 스승에 감사를 표하는 '교사절'인데, 이 학생은 담임 교사에게 전달할 돼지고기 선물을 직접 들고 등교하던 참이었다.
중국에서는 매년 9월 10일이 스승에 감사를 표하는 교사절이다.
샤오하오는 교사절을 앞두고 담임 교사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직접 무거운 삼겹살을 운반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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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노력에 감사 전하려"
돼지고기, 중국 인기 식재료
커다란 삼겹살 덩어리 두 개를 어깨에 멘 채 등교하는 초등학생에 중국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에서는 매년 9월 10일이 스승에 감사를 표하는 '교사절'인데, 이 학생은 담임 교사에게 전달할 돼지고기 선물을 직접 들고 등교하던 참이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소후교육' 등 중국 교육 관련 매체들은 충칭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7세 소년 샤오하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샤오하오는 슈퍼마켓에서 자신의 신장과 맞먹는 큼지막한 삼겹살 덩어리 두 개를 구매한 뒤 막대에 매달아, 직접 등에 짊어지고 등교한 아이다. 샤오하오의 등교 모습은 사진으로 촬영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샤오하오는 지난 7일 집 근처 마켓에서 질 좋은 삼겹살을 발견한 뒤 자신의 담임 교사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곧장 마트 직원에게 가장 좋은 삼겹살을 골라 줄 것을 요청한 후, 삼겹살 덩어리 두 개를 들고 교실로 향해 담임 교사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9월 10일이 스승에 감사를 표하는 교사절이다. 과거에는 5월 1일 '노동절'에 교사 기념일이 포함됐으나, 1985년 떨어진 교사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당국이 직접 정한 날짜다. 대부분의 중국 학교는 9월 초에 개학하는데, 이때 맞춰 스승에게 감사를 표하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는 중국에서 가장 선호되는 식자재로 유명하다. 질 좋은 돼지고기를 선물로 주고받는 일도 흔하다. 샤오하오는 교사절을 앞두고 담임 교사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직접 무거운 삼겹살을 운반함 셈이다.
이와 관련해 샤오하오는 매체에 "선생님이 평소 큰 노력을 기울인 것이 감사해서 직접 삼겹살을 준비했다"라며 "충칭은 샤부샤부가 유명한데 이 음식에 삼겹살이 필수 재료다.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라 선생님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라고 삼겹살 선물을 전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샤오하오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입을 모아 찬사를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귀여운 초등학생의 행동이 중국 교육계에 경종을 울렸다"라고 했다.
이 외에도 "요즘처럼 교사도 학생도 힘든 시기에 샤오하오의 행동이 큰 위안이 됐다", "제자들 가르칠 맛이 나겠다", "저런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훌륭한 교육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등 반응이 나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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