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모두 새 선장…은행연합회-DGB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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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를 마지막으로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가 모두 새 선장을 맞이하면서 남은 금융권 리더십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올 10월부터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고, 이외 DGB금융지주·케이뱅크 등도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다음 달 중 이사회를 열어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 등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한 논의를 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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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를 마지막으로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가 모두 새 선장을 맞이하면서 남은 금융권 리더십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올 10월부터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고, 이외 DGB금융지주·케이뱅크 등도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다음 달 중 이사회를 열어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 등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한 논의를 개시할 전망이다. 2020년 취임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말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통상 은행연합회는 10월께 은행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은행장들은 각 1명씩 후보를 추천할 수 있으며, 회추위는 추천된 후보군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된다.
하마평은 무성하다. 관 출신으로는 직전 IBK기업은행장이었던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현 법무법인 화우 특별고문)이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특수은행장 출신으로 민간은 물론 관(官)과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민간은행장 출신으로는 최근 용퇴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이 거론된다. 지난해 말 사임한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 회장 등과 함께,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은행권을 떠난지 오래 되긴 했지만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도 언급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는 종래의 관료 출신 인사들과 민간 출신 인사들이 대거 거론되고, 용퇴한 금융지주회사 회장들도 많아 후보군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KB금융 다음으로 지주 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DGB금융지주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자회사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채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3연임 가능성도 점쳐지나, 최근 당국을 중심으로 금융지주 CEO의 장기 연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온 점 등은 한계로 꼽힌다.
은행장의 경우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연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임기가 내년 초 만료된다. 두 행장 모두 각기 흑자 전환, 안정적 실적 기조를 주도했단 평가를 받는다. 다만 서 행장은 모회사인 KT가 최근 리더십 교체를 겪은 점, 박 행장도 이미 3연임 한 점 등이 변수로 꼽힌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시 최근 박차훈 회장이 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리더십 공백을 겪고 있다. 현재는 김인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상태나, 일각선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의 임기가 2026년 3월까지여서 직무대행 체제가 너무 길어지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21일 대의원 총회가 예정돼 있어 이번 총회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현 경영진이 물러나게 된다면 보궐선거를 치러 새 회장을 뽑게 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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