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우용기, 영국 스코티시 국제피아노콩쿠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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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우용기(29)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스코티시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1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폐막한 2023 스코티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용기가 중국의 일레이 하오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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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연주자 최초 입상
피아니스트 우용기(29)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스코티시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1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폐막한 2023 스코티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용기가 중국의 일레이 하오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연주자가 이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은 우용기가 최초다.
스코티시 콩쿠르는 프란츠 리스트의 수제자인 스코틀랜드 출신 피아니스트 프레데릭 라몬드를 기리기 위해 1986년 창설됐다. 만 18~30세 전 세계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3년 주기로 개최된다. 이번 콩쿠르는 코로나19로 6년 만에 개최됐다.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24명의 피아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1~7일 치러진 1, 2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해 3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고, 지난 10일 스코틀랜드 로열 콘서바토리에서 결선이 치러졌다.
우용기는 로열 스코티시 국립 오케스트라(지휘 데이비드 니만)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 협연했다. 1위는 조너선 마모라(미국), 2위는 우용기와 일레이 하오(중국)였다. 우용기를 비롯한 수상자들은 향후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열리는 다수의 공연에 초청받게 된다.
우용기는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아비람 라이헤르트를 사사, 최우수 졸업했다. 현재 독일 폴크방 예술대학교에서 에프게니 보자노프를 사사하고 있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우용기는 쑤저우 진지 호수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홍콩 아시아 오픈 콩쿠르 1위, KBS한전음악콩쿠르 1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립심포니,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 등과 협연 무대를 가졌다.
세르게이 바바얀(1992년 1위), 그레임 맥노트(1990년 1위), 알렉산드르 코브린(1998년 1위), 조나탕 푸르넬(2014년 1위) 등이 스코티시 국제피아노 콩쿠르의 역대 주요 우승자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마이클 인재 김이 1992년 2위로 입상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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