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줄인다고?…"2만5천원까지 하락 가능"

조연 2023. 9. 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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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K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영진이 경영·배당 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장기적으로 KT의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진 몰라도 주주 성격이 변화함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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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KT 투자의견 '중립'·목표가 3만3000원 제시

[한국경제TV 조연 기자]

하나증권이 K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 역시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경영진이 배당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단기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11일 오전 9시 9분 기준 KT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50원, 3.55% 떨어진 3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영진이 경영·배당 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장기적으로 KT의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진 몰라도 주주 성격이 변화함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동전화매출액 정체 양상이 심화되고 있어 올해와 내년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단기 실적 향상을 추구하는 전략을 지양함과 더불어 배당성향 조정 가능성 시사는 KT 수익과 높은 배당성향에 기초한 현 KT의 주당배당금(DPS) 급감 우려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와 기대 배당수익률을 비교하면 KT가 현저히 낮아 주가 하락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7일 김영섭 KT CEO는 "주주이익 환원은 앞으로 써야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후 김영진 CFO가 "배당성향 50% 이상의 주주환원정책은 사실상 지난해로 끝났다"고 부연 설명 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에도 비슷하게 KT 신임 회장 취임 후 실적 향상을 이뤄졌지만, 배당 감축과 조직 슬림화가 수반돼 주가가 부침을 겪었다"며, "연말까지 주가 하락 리스크 회피에 치중하고. 배당 투자가 이탈을 감안하면 2만5000원까지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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