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오션, 미래 해양 시장 선도 지속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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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선박·에너지 관련 최고 권위의 전시회인 '가스텍 2023'이 열렸다.
많은 조선, 해양업체들이 참가했는데 그중에서도 한화오션은 이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한편 한화오션은 가스텍 주최측으로 부터 이번 전시회의 특성을 잘 살리고 친환경 기술력을 가장 잘 보여준 업체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스탠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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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친환경 선박·에너지 관련 최고 권위의 전시회인 '가스텍 2023'이 열렸다. 많은 조선, 해양업체들이 참가했는데 그중에서도 한화오션은 이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의 친환경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전시관을 찾은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미래 해양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 마련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화오션이 선보인 '그린십 LNG 운반선'은 전시회 기간 많은 방문객으로 부터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대거 적용, 기존 LNG 선박과 차별화했다.
선박 앞부분에 대형 원통형 기둥 2개가 설치된 외관부터 눈길을 끌었다. 바로 한화오션이 개발한 '로터세일(Rotor Sail)'이다. 운항하는 배에 불어오는 바람이 기둥을 회전하는 힘으로 선박 추진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는 장치다. 로터세일은 선박 탄소배출 규제 대안 중 하나로 주목을 받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로 꼽힌다. 설비의 부피에 비해 추진력이 크고 설치도 간단해 관리가 쉽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실증센터를 구축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선박에 로터세일을 적용할 경우 국제해사기구에서 에너지 절감 평가척도로 제시하고 있는 에너지효율지수(EED) 기준 5%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최대 10% 가까운 연료 절감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부유식 LNG 생산·저장·하역 복합시설 'LNG-FPSO' 등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전시회 기간 노르웨이 선급(DNV)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 화물창, 미국 선급 ABS로부터 무탄소 LNG 운반선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탄소 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대형 LNG 운반선을 개발한 것은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다.
무탄소 LNG 운반선 기본 인증을 받은 17만4천㎥급 LNG선은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각각 또는 동시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암모니아만 사용할 경우 탄소 가스는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혼합해서 사용할 경우에도 선내 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자연 기화 천연가스를 모두 연료로 사용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김동관 부회장도 7일 전시회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하며, 한화오션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라며 "미래의 해양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가스텍 주최측으로 부터 이번 전시회의 특성을 잘 살리고 친환경 기술력을 가장 잘 보여준 업체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스탠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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