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 美 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지난주 미국 증시는 달러, 국제 유가, 미 국채금리 강세. 즉 트리플 강세에 약세를 보였는데요. 그렇다면 지난주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과 관련 소식들 정리해 보겠습니다.
((애플)) 먼저 애플 소식입니다. 지난주 애플은 중국 정부가 일부 부서에서 시행하던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 주간 5.77% 하락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 장에서는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수요일과 목요일 장에서 각각 3.5%, 2.9% 내렸고요. 애플의 시가 총액은 2조 7천 857억 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제 시장은 이번 주 출시 예정인 아이폰 15 시리즈의 흥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퀄컴)) 애플이 약세를 보이면서 애플 부품주들도 타격을 받았는데요. 특히 애플에 5G 모뎀칩을 공급하는 퀄컴은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 장에서 7.2%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7.9% 하락/상승
((엔비디아)) 또, 지난주 국채금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는데요. 엔비디아는 최근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 주식 약 3만 주를 팔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구체적으로 현지 시각으로 9월 1일에서 6일에 걸처 스톡옵션을 통해 얻은 엔비디아 주식 약 2만9688주를 장내 매도했습니다. 기술주 약세에 더해 해당 소식도 주가에 부담이 되며, 엔비디아는 일주일 동안 6% 하락했습니다. 한편 현지 시각 8일 엔비디아는 인도 최대 IT 컨설팅 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 및 인도 대표 대기업인 릴라이언스와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개발 등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는데요. 중국에 이어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를 주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라이릴리)) 이번에는 헬스케어주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주 목요일이었습니다.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약 3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44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시장 점유율은 대부분 일라이릴리와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가 차지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라이릴리는 한 주간 5.5% 올랐고요. 앞서 언급한 노보노디스크는 현지 시각 5일 영국내 위고비 출시에 힘입어 덴마크 시장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시총을 넘겼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마라톤 페트롤리움)) 지난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 소식에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브렌트유는 지난 현지 시각 5일 올해 처음들어 배럴 당 90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8일 90달러를 웃돌아 마감했고요. WTI도 현지 시각 5일 장중 배럴 당 90달러를 상회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주들도 이번 주 강세를 보였고요. 관련해서 마라톤 페트롤리움은 한 주간 6% 상승했으며, 이외에도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1% 상승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한편 항공주들은 지난 주 연료비 상승이 부각되며 약세 보였는데요. 특히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현지 시각 6일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제트 연료비가 오르면서 실적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하루 전날인 현지 시각 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분기 실적 시즌 시작 이후 제트 연료비가 24% 증가했다며, 항공주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한 주간 6% 밀렸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 이외에도 유나이티드 항공은 현지 시각 5일 시스템 결함으로 미국 내 유나이티드 항공기 이륙이 금지된 바 있는데요. 이륙 금지 명령은 이후 빠르게 해제됐지만, 이날 2.5% 하락했고요. 주간 기준으로는 4% 내렸습니다.
((디즈니)) 디즈니와 차터커뮤니케이션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차터커뮤니케이션의 케이블TV 사업인 스펙트럼에 ESPN 등 일부 채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양사는 성명을 발표해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2023년 NFL 즉 미국 프로미식축구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두 미디어 기업의 갈등이 깊어지자 디즈니는 일주일 동안 0.38% 하락 마감했습니다.
((블록)) 블록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스퀘어와 캐시앱 결제 시스템이 중단되자 주가가 밀렸는데요. 목요일 장에서는 2% 하락했으며, 동부 시간 기준 오후 12시에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으나 결국 금요일 장에서도 5% 하락 마감했고요. 주간 기준으로 보면 8.8% 하락했습니다.
((에어비앤비)) 반면 에어비엔비는 지난 주 00% 올랐는데요. S&P 다우존스지수사가 S&P500지수에는 뉴웰브랜즈와 링컨 내셔널을 제외하고 에어비앤비와 투자회사인 블랙스톤을 추가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5일 장에서 7% 올랐고요. 지수 편입 종목 변경은 현지 시각 18일 장 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AMC)) 마지막으로 AMC엔터테인먼트인데요. 6일 장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보통주를 최대 4천만 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MC는 3주 전 부채 감축을 위해 우선주 전환과 주식 병합을 단행한 바 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보통주 매각 소식도 들려오자 6일장에서 36% 하락했으며, 7일 장에서는 5%, 8일 장에서는 11% 밀리며 일주일간 44%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가는 7달러 선으로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이어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장 시장을 움직였던 글로벌 IB들의 리포트도 확인해 보시죠.
((스노우플레이크)) D.A. 데이비드슨은 스노우플레이크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 중 매수로, 목표주가는 2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AI 수혜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퍼스트 솔라)) 도이치방크는 퍼스트솔라 투자의견을 기존의 비중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태양광 업계 전반의 불투명성에도 불구하고 퍼스트 솔라 수요는 견고하다고 봤으며, 목표주가는 220달러에서 235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이어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리포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길리어드 사이선스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에이즈 치료제 판매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으며, 목표주가는 88달러에서 95달러로 올려 잡았습니다.
((어도비)) 마지막으로 미즈호는 어도비 투자의견을 비중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실적이 AI 제품으로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며, 목표주가는 520달러에서 630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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