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뇌-컴퓨터 데이터 연결 표준, 한국이 주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자동차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국제 표준을 한국이 주도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BCI 데이터 형식에 관한 신규 국제표준안이 지난 4일~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CI 국제 표준화 위원회 총회에서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자동차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국제 표준을 한국이 주도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BCI 데이터 형식에 관한 신규 국제표준안이 지난 4일~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CI 국제 표준화 위원회 총회에서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BCI 기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통해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신체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이 편리하게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사람들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 생각만으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등 의료,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승인된 신규 국제표준안은 사람의 두뇌에 직접 기기를 심지 않는 '비침습적'(non-invasive) 방식의 뇌 정보 수집을 위한 인터페이스 데이터 형식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제각각인 BCI 기기 제조사 간 데이터의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해 공통 데이터, 필수 데이터 등의 범위를 정하고 통일된 데이터 형식을 사용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향후 표준안이 관련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확정돼 데이터 형식이 통일되면 BCI 산업화 촉진, 제품 개발 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은 기대했다.
국제표준은 신규 국제표준안 승인(NP), 작업반안(WD) 도출, 위원회안(CD) 마련, 국제표준안(DIS) 마련 등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뤄진다. 이번 신규 국제표준안은 가천대 조영임 교수가 이끄는 한국 국가표준 기술력 향상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신규 국제표준안 승인 이후 관련 논의 진전을 위한 작업반(WG)이 신설되며 우리나라가 작업반 임시 의장을 맡는다. 지난해 설립된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에는 의장국인 중국을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벨기에 등 11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위원회 산하에는 '기본'과 '활용' 분야를 논의하는 2개의 작업반이 각각 운영 중이었으며, 이번에 한국이 제안한 데이터 표준을 따로 다룰 작업반이 추가로 만들어지게 됐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 산업은 인간 두뇌와 컴퓨터의 연결까지 확장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시작 단계인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