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발달장애子 갑자기 증상 악화... 현재 대학교 졸업” (미우새)

김지혜 2023. 9. 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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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권오중이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권오중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권오중에게 신동엽을 버금가는 19금 토크의 달인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권오중은 “배우로 전성기로 누리던 중 아들의 발달장애를 알게 됐다”면서 “아들의 유일한 친구는 엄마와 아빠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아들에게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달장애 아들 때문에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런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더라. 그래서 도움이 되고 우리 아들도 올바르게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권오중의 원래 아들은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잘 뛰어다니고, 말도 잘할 만큼 정상이었다고 한다. 그는 “어느 순간 증상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는데, 어느 병원을 가도 진단명이 안 나왔다”면서 “결국 아내와 나, 아들이 유전자 검사를 했는 데 한국에 한 명밖에 없고 전 세계에 15명 겪고 있는 희귀 질환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권오중은 아들의 대학교 졸업 사실을 알리면서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아들이 엄마에게 ‘대학 가서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라고 말하더라. 갑자기 대학을 가겠다고 해서 멘붕이 온 기억이 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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