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어제까지 평양서 일정 소화…"오늘 열차로 러 이동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출국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던 10일까지 평양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11일 북한 관영 매체는 김 위원장이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열린 ‘민방위 무력 열병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열병식은 진정한 인민공화국의 창건과 영광스러운 발전사를 긍지 높이 떠올린 일대 장거”이자 “전민이 국가 방위의 성새를 이루고 자주적 존엄과 국권,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며 강국 건설 대업을 굴함 없이 완강히 실현해 나가는 사회주의 조선의 불패의 기상의 힘있는 과시”라고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전했다.
이어 그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이 한 손에는 총을, 다른 한 손에는 마치(망치)와 낫과 붓을 억세게 틀어쥐고 일심단결의 절대적 힘, 전민 결사항전의 위력으로 고귀한 혁명의 전취물을 굳건히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망치와 낫, 붓은 노동당을 상징하는 형상으로 각각 노동자와 농민, 지식인을 뜻한다.
앞서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르면 10일 전용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오는 12일 푸틴 대통령의 참석이 예정된 만큼, 김 위원장도 지난 2019년 4월 첫 회담 때처럼 하루 전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앞서 10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연해주 지역 정부 관계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11일에 출발할 듯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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