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를 배웠다…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값진 의미'
김명석 2023. 9. 11. 07:03
프로축구연맹 주최 유스컵 성료
국내 6개 팀에 해외 6개 팀 출전
"해외 팀과 격돌, 값진 경험 됐다"
K리그 유스 선수들 '한 목소리'
해외 팀들도 亞 축구 경험 기회
지도자들 콘퍼런스로 지식 공유
연맹 "지속적으로 확대·운영 계획"
“많은 걸 배웠고, 또 좋은 경험도 했습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대회에 참가한 한국축구 미래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같은 나이대 해외 선수들과 겨뤄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등 해외팀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소득을 얻었다는 것이다. K리그 유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신설된 대회 취지에 맞는 성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인천시축구협회와 공동주관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은 지난 9일 결승전 등 순위 결정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대회는 같은 나이대 유럽 선수들이 유소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풍부한 국제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K리그 유스 선수들도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맹이 신설한 대회다.
국내에선 K리그 올해의 유소년 클럽상 1~4위에 오른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18세 이하(U-18)팀과 개최지역 연고팀인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 부평고가 더해져 6개 팀이 참가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발렌시아(이상 스페인)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잉글랜드) 등 유럽 4개 팀, 도쿄 베르디(일본) 촌부리FC(태국) 등 아시아 2개 팀도 한국을 찾았다.
조 편성부터 유럽 2개 팀, 아시아 1개 팀씩 나눠 편성하면서 국내 선수들이 최대한 많은 해외 팀들과 겨뤄볼 수 있도록 했다.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쳤다.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 각 조 같은 순위 팀들끼리 결승전을 포함한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팀당 6경기 중 적어도 3경기는 해외 팀들과 대진이 구성됐다.
승패를 떠나 국내 선수들에겐 값진 경험이 됐다. 포항 U-18팀 백승원(포항제철고)은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걸 배웠고 좋은 경험도 했다. 평소 상대해 볼 수 없었던 해외 팀들과 붙어보면서 피지컬과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전북 U-18팀 김건우(전주영생고)도 “해외 유명 구단들과 경기를 하게 돼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많은 걸 배운 대회였다. 해외의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성장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값진 경험으로 남은 건 국내 선수들만은 아니었다. 안더레흐트의 초대 우승을 이끈 르네 페테르(벨기에) 감독은 “이 나이대 선수들은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을 비롯해 다른 대륙의 유스들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지 알게 돼 의미가 컸다. 우승보다 값진 건 우리 선수들이 경험을 얻어간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감독들은 지도자 콘퍼런스를 통해 유소년 육성 관련 노하우나 철학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대회에서 확인한 성과가 분명한 만큼 연맹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도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K리그 유스 구단들이 해외 선진리그와 접점을 늘려나가면서 국제 네트워크를 만들고, 유스 선수들의 국제경쟁력 확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국내 6개 팀에 해외 6개 팀 출전
"해외 팀과 격돌, 값진 경험 됐다"
K리그 유스 선수들 '한 목소리'
해외 팀들도 亞 축구 경험 기회
지도자들 콘퍼런스로 지식 공유
연맹 "지속적으로 확대·운영 계획"
“많은 걸 배웠고, 또 좋은 경험도 했습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대회에 참가한 한국축구 미래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같은 나이대 해외 선수들과 겨뤄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등 해외팀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소득을 얻었다는 것이다. K리그 유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신설된 대회 취지에 맞는 성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인천시축구협회와 공동주관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은 지난 9일 결승전 등 순위 결정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대회는 같은 나이대 유럽 선수들이 유소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풍부한 국제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K리그 유스 선수들도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맹이 신설한 대회다.
국내에선 K리그 올해의 유소년 클럽상 1~4위에 오른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18세 이하(U-18)팀과 개최지역 연고팀인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 부평고가 더해져 6개 팀이 참가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발렌시아(이상 스페인)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잉글랜드) 등 유럽 4개 팀, 도쿄 베르디(일본) 촌부리FC(태국) 등 아시아 2개 팀도 한국을 찾았다.
조 편성부터 유럽 2개 팀, 아시아 1개 팀씩 나눠 편성하면서 국내 선수들이 최대한 많은 해외 팀들과 겨뤄볼 수 있도록 했다.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쳤다.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 각 조 같은 순위 팀들끼리 결승전을 포함한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팀당 6경기 중 적어도 3경기는 해외 팀들과 대진이 구성됐다.
승패를 떠나 국내 선수들에겐 값진 경험이 됐다. 포항 U-18팀 백승원(포항제철고)은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걸 배웠고 좋은 경험도 했다. 평소 상대해 볼 수 없었던 해외 팀들과 붙어보면서 피지컬과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전북 U-18팀 김건우(전주영생고)도 “해외 유명 구단들과 경기를 하게 돼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많은 걸 배운 대회였다. 해외의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성장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값진 경험으로 남은 건 국내 선수들만은 아니었다. 안더레흐트의 초대 우승을 이끈 르네 페테르(벨기에) 감독은 “이 나이대 선수들은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을 비롯해 다른 대륙의 유스들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지 알게 돼 의미가 컸다. 우승보다 값진 건 우리 선수들이 경험을 얻어간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감독들은 지도자 콘퍼런스를 통해 유소년 육성 관련 노하우나 철학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대회에서 확인한 성과가 분명한 만큼 연맹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앞으로도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K리그 유스 구단들이 해외 선진리그와 접점을 늘려나가면서 국제 네트워크를 만들고, 유스 선수들의 국제경쟁력 확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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