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CCTV 의무화]보안 업계, '기술력'으로 차별화

김철현 2023. 9.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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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새 의료법 시행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안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SK쉴더스도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비해 강력한 보안 성능으로 영상 유출을 차단하는 '캡스 영상반출 솔루션'을 선보였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정책 시행일이 다가오며 문의가 급증했고 실제 계약 및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술실 CCTV 설치에 관한 병원 등의 니즈가 다양해 새로운 기술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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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남은 수술실 CCTV 의무화
보안업계 준비 분주…다양한 기술 적용
에스원, '수술실용 영상관리 솔루션' 제공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새 의료법 시행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안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의료계의 반발 등 혼란이 여전해 시행일이 코앞에 닥쳐서야 병원에서도 부랴부랴 관련 설치 문의를 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보안 업체들은 단순히 CCTV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수술실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관리자 접근 보안 강화, 영상 데이터 암호화와 같은 다양한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될 기회의 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CTV

에스원은 오는 25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맞춰 '수술실용 영상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200만 화소의 풀HD급 고화질 CCTV를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에스원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보안 설계를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다른 특징은 저장 영상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접속·사용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백업·검색·설정 변경 이력 등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영상정보 오남용 실시간 검사를 통해 의심되는 패턴을 발견하면 경보 알람이 울려 피해를 예방한다.

만에 하나 영상이 외부에 반출되면 이를 무분별하게 복제·재생하는 걸 방지하는 암호화(DRM) 기술도 적용됐다. 워터마크로는 유출 및 위·변조를 사전에 방지한다. 또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능은 이동 물체를 감지해 마스킹 처리해 부득이한 상황으로 백업 영상이 반출되더라도 환자의 사생활을 최대한 침해하지 않도록 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에스원의 물리보안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국의 병원에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도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비해 강력한 보안 성능으로 영상 유출을 차단하는 ‘캡스 영상반출 솔루션’을 선보였다. CCTV 영상의 녹화 및 조회, 반출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이력과 통계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시스템 접속은 지정된 관리자 계정으로만 가능하며 '양자난수생성' 기술이 적용된 지문인식기로 2단계 보안인증을 거쳐야만 영상 반출을 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권한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메뉴를 세분화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AI 기반으로 사람의 움직임을 자동 감지?추적하는 자동 모자이크 기능도 제공한다. 영상 내 마스킹 선택 영역을 추가로 설정하거나 제외할 수도 있다. 유포자 추적 워터마크 기능도 탑재해 문제 발생 시 유출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제한된 기간과 횟수 내에서 반출자 암호를 입력해야만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전용 플레이어도 마련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정책 시행일이 다가오며 문의가 급증했고 실제 계약 및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술실 CCTV 설치에 관한 병원 등의 니즈가 다양해 새로운 기술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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