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채권 ETF에 '뭉칫돈'…고금리+안정성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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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만기채권형 ETF를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투자자들이 ETF를 산 가격에 해당하는 만기수익률(YTM)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채권 금리가 고점 수준에 이르면서 덩달아 만기채권형 ETF들의 수익률도 높게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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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확대에 메리트 부각
만기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채권 금리가 고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ETF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상장된 20개의 만기채권형 ETF의 순자산액 총합은 5조9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순자산 규모가 1조6829억원원 수준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1년도 지나지 않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만기채권형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만기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편입 자산은 신용등급이 우량한 국공채, 회사채, 은행채 등으로 채권 현물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상품명에 '23-12', '24-10'과 같은 숫자가 붙는데, 이는 채권 만기 연도와 월을 뜻한다.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만기채권형 ETF를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투자자들이 ETF를 산 가격에 해당하는 만기수익률(YTM)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채권 금리가 고점 수준에 이르면서 덩달아 만기채권형 ETF들의 수익률도 높게 형성돼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8일 기준 국고채 금리는 1년 기준 3.566%, 3년 3.975%, 5년 3.841%, 10년 3.905%로 연고점 밑에 도달했다. 회사채(무보증3년, AA-이상) 금리는 4.556%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만기채권형 ETF의 수익률도 3.4%~4.9% 수준을 보이고 있다. 7일 기준 가장 YTM이 높은 상품은 4.95%를 기록한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로 나타났다,
이외에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 'KBSTAR 25-03 회사채(AA-이상)액티브', '히어로즈 26-09 회사채(AA-이상)액티브'의 YTM은 4.5%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만기채권형 ETF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환경이 시장의 예상 대비 오래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헷지(위험회피)용 분산 투자 수단으로서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만기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운용사들도 관련 상품을 연이어 내고 있다. 특히 타 상품과 차별성을 강조한 상품이 눈에 띈다. 지난 5월 삼성자산운용은 2053년까지 국고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 ‘KODEX 53-09 국고채액티브’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25-03회사채(AA-이상)액티브‘는 만기채권형 ETF 중 유일하게 월 배당금을 지급한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만기채권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할 때 매수 시점의 YTM 수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채권 금리는 지난 10년 평균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력적인 금리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투자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도 "당분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장 견해가 많은 만큼 만기채권형 ETF의 인기는 유지될 것"이라며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비중을 맞추거나 원금보장형성 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도 만기채권형 ETF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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