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형·중형株 종목 교체...‘용 꼬리’보다 ‘뱀 머리’ 주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시총이 줄어든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해당 지수 변경에서는 주가가 하락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넘어가는 종목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2010년부터 16번의 지수 변경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가는 종목은 코스피와 비교해 평균 6.4%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 변경을 연 2회씩 실시한 이후부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의 평균 개수는 5~6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급강화 효과...“미분류서 편입되는 SK오션플랜트 등도 관심”
9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시총이 줄어든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주에 속해 있을 때는 ‘용의 꼬리’였지만 중형주로 강등되면 ‘뱀의 머리’가 되면서 투자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하향 편입될 경우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이 이뤄진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사이즈 지수의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9월 정기 변경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일평균 시총 순서로 재분류한다. 시총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구분한다.
증권사들은 해당 지수 변경에서는 주가가 하락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넘어가는 종목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대형주 지수는 비슷한 대표 지수(코스피200)가 있어 지수변경에 따른 수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대형주에 새롭게 편입된 종목군은 삼성전자 등의 기업들과 같은 사이즈에 속하게 돼 오히려 수급적으로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중형주 지수는 중소형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벤치마크다. 특히 대형주 지수 하위권에서 중형주 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한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커져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그동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온 종목군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수급 강화는 주가 차별화로 이어졌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2010년부터 16번의 지수 변경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가는 종목은 코스피와 비교해 평균 6.4%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올라가는 종목은 코스피 대비 3.4%의 손실을 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낸 것은 지난달 이후 상대적으로 뒤쳐졌던 종목들의 수익률이 개선된 시장 상황 영향도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 변경을 연 2회씩 실시한 이후부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의 평균 개수는 5~6개다. 증권사들은 올해도 쌍용C&E와 팬오션, GS리테일, 아모레G, 한국가스공사,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6개 종목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같은 투자 전략을 활용할 경우 지수 변경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수급 효과를 기대하고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 변경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기 쉬운 만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
업계에선 올해 미분류에서 중형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8개로 과거보다 많다는 차이점에 주목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미분류 종목은 보통 신규 상장 종목으로 시총이 낮아 정기 변경을 통해 미분류에서 소형주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인적 분할과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시총이 큰 종목들이 상장돼 미분류에서 중형주로 바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수스페셜티케미칼과 SK오션플랜트, OCI, 비에이치가 대표적”이라며 “이들 종목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과 마찬가지로 시총이 커 중형주 지수 내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원 외국인 멤버인데 케이팝 아이돌…주무대도 한국? [D:가요 뷰]
- "스님이 얼마나 잘생겼길래…" 화엄사 체험 4시간 만에 마감
- "돈 많고 늙은 男과 원조교제 추천" 미인대회 출신女 대체 왜
- 아찔한 상상…“대통령 뒤바뀌어 나라 망할 뻔”
- "성폭행 가해자, 성병까지 옮겨" 극단선택한 10대女 유족 충격 증언
- 여야의정 협의체 2차 회의 열었지만, 여전히 '평행선'
- 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통상적인 결과 나올 것"
- 거주자외화예금 51억 달러↓…원·달러 환율 상승 탓
- 극장가에 부는 팬덤 열풍, 이번엔 뮤지컬 스타다 [D:영화 뷰]
- ‘골반 통증’ 김도영, 천만다행 “호주전 출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