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연패 도전”… 류중일호, 한국 야구 자존심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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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프로야구 흥행은 성공적이다.
그럼에도 한국 야구의 자존심에 난 상처는 아직 봉합되지 않았다.
그간 아시안게임 야구는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그 결과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야구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7차례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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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프로야구 흥행은 성공적이다. 누적 관중이 주말 새 650만명을 넘어섰다. 700만 관중 시대의 귀환은 기정사실이 됐다.
그럼에도 한국 야구의 자존심에 난 상처는 아직 봉합되지 않았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 라운드 탈락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그렇기에 3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쏠리는 관심이 더 묵직하다.
그간 아시안게임 야구는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아시아 최강국 일본이 사회인 등 아마추어 선수를 파견한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은 프로에서도 올스타급 멤버를 엄선해 대표팀을 꾸렸다. 그 결과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야구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7차례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특히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는 3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가장 큰 변화는 선수들의 연령대다. 이번 대표팀엔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차 이하로 선발한다는 제한 규정이 생겼다. 3장의 와일드카드 또한 29세 이하로 한정했다. 세대교체를 유도해 중·장기적으로 국제대회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였다. 결과적으로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한 24명의 평균 연령은 23.2세가 됐다.
원숙한 기량과 풍부한 경험으로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의 부재는 불안요소다. 최연장자인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8세고 야수조 최고참 최지훈·최원준은 26세다. 경쟁 상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마이너리그 유망주와 자국 리그 선수들로 정예 대표팀을 꾸린 대만,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일본은 경계 대상 1·2호다.
전망이 마냥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국가대표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로야구와 소속팀을 이끄는 스타가 여럿이다. 당장 24명 중 11명은 지난 WBC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마운드에선 원태인 박세웅 곽빈, 타선에선 김혜성 최지훈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올 시즌 눈에 띄게 성장한 재원들도 추가됐다. 단연 눈에 띄는 이름은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다. 3할-30홈런-100타점 페이스의 그는 올해 유력한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대표팀에서도 해결사를 맡을 전망이다. 신인왕 0순위 문동주(한화), 구속 상승과 함께 철벽 불펜으로 거듭난 최지민(KIA) 역시 존재감이 뚜렷하다.
변수는 부상이다. 부동의 3번 타자 이정후는 수술과 함께 일찌감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교체가 불가피하다. 구창모 이의리 나균안 등도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현재로선 출전 가능한 상황이라 해도 대회 전까지 상태를 주시해야 한다.
목표대로 우승을 거둘 시 수확은 작지 않다. 향후 10년 이상 한국 야구를 끌어나갈 젊은 피의 성장이 핵심이다. 땅에 떨어진 대표팀의 자신감 회복도 꾀할 수 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소집돼 23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가진다. 출국은 28일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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