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G20 정상회의 마친 尹대통령, 귀국길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공여, 글로벌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 구축 등의 계획을 밝히며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10일 세 번째 세션에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오는 2024년 3억 달러, 2025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제안에 기시다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5∼8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다자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정상회담을 비판했다. 동시에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 연대를 촉구하고, 인도네시아와 방산·핵심 광물 개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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