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세안·G20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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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주요20개국(G20) 관련 정상회의 외교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뉴델리 국제전시 및 컨벤션센터(IECC)에서 '하나의 지구'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천재지변은 세계 각지에서 시민의 안전과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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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막판까지 릴레이 정상회담… 엑스포 지지·협력 강화 당부
한·인도 정상회담… 40억 달러 한도 EDCF 기본약정 체결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주요20개국(G20) 관련 정상회의 외교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했다. 공군기지에는 인도 측에서 커우샬르 키쇼르 주택·도시업무부 국무장관, 거우랑가 랄 다스 외교부 동아시아 국장이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우리 측에서는 장재복 주인도대사 부부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뉴델리 국제전시 및 컨벤션센터(IECC)에서 '하나의 지구'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천재지변은 세계 각지에서 시민의 안전과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녹색사다리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안으로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달러 추가 공여,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주도, 친환경 해운 솔루션 구축지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10일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3세션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무력 사용에 대한 금지를 확고한 법 원칙으로 정립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원칙 수호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내년에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무상 개발 협력, 국제금융기구를 통한 지원 등 3억 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고, 20억 불 이상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여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자유·평화·번영하는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연대하겠다는 취지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까지 연쇄 정상회담도 이어갔다.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은 물론 각국 정상과 산업·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밖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끌어내기도 했다. 인도와 양국 간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2023~2026년)을 체결했다. 또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선 교역을 확대 조정 동시에 첨단제조업·방산·우주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성장률·인구·인력구조·기술력 등을 고려했을 때 인도의 경제 발전·협력 잠재력이 높고, 향후 인도와 가까운 서남아·중동으로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뉴델리=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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