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카지노서 검거…“한인 제보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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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 신협에서 현금 수천만원을 훔쳐 베트남으로 달아난 용의자 A씨가 현지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A씨를 베트남 다낭 한 카지노에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55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한 카지노에서 잠복을 하다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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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 신협에서 현금 수천만원을 훔쳐 베트남으로 달아난 용의자 A씨가 현지 카지노에서 붙잡혔다.
사건 발생 23일 만이다.
‘카지노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들락거린다’는 현지 한인 제보로 A씨를 잡을 수 있었다.
대전경찰청은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A씨를 베트남 다낭 한 카지노에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55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한 카지노에서 잠복을 하다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대전 신협 강도로 보이는 한국인이 카지노에 들락거린다’는 현지 한인 제보를 받고 베트남 경찰과 공조해 해당 카지노 인근에서 잠복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리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해 대전권역 국도에서 경찰을 따돌렸고, 이후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버리고 사라졌다.
경찰은 250여명을 투입해 A씨를 추적했다. 하지만 A씨는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에 A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 경찰과 공조해 그를 추적했다.
경찰은 A씨 가족과 지인 진술 등을 토대로 그가 수억원에 달하는 도박빚 때문에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돈의 행방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모두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A씨 압송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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