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전 신협 3900만원 절도 40대, 베트남 카지노서 검거

하수영 2023. 9. 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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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대전 서구의 한 신협에 강도가 칩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앙포토

지난 18일 대전의 한 신협에 들어가 현금 3900만원을 훔쳐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피의자 A(47)씨가 현지 카지노에서 검거됐다.

10일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및 대전지방경찰청 형사과는 "18일 은행강도 후 베트남으로 도피한 피의자 A씨를 현지 공안 및 경찰주재관과의 공조로 10일 오후 4시 55분(현지시간) 다낭 소재의 카지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2시경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한 신협에서 은행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3900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검정색 헬멧을 쓴 A씨는 직원에게 "현금을 담으라"고 협박한 뒤, 돈을 받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쳤다.

경찰은 용의자가 신협 뒷문으로 침입해 소형 분말 소화기를 뿌리며 현장에 있던 직원을 위협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신협 지점에는 직원 2명이 근무 중이었다. 1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 용의자가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이에 경찰은 베트남 당국에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A씨 거주지와 가족 등의 집을 수색해 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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