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 "조선대를 '프로슈머' 사관학교 육성해야"

대학원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학생 대상 강연

안도걸 경제연구소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조선대학교를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프로슈머’ 배출 사관학교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이사장은 9일 오후 조선대 대학원 과학기술정책융합학과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시대의 흐름을 타고 앞서 나갈 수 있는 광주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AI·빅데이터·바이오 등 혁신기술을 융합해 세상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는 국가나 도시는 도약하고, 그렇지 못하는 국가나 도시는 도태 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젊은이들은 재주와 열정이 넘쳐, 장래 머리와 마음을 쓰는 산업을 이끌 잠재력이 탁월한 만큼,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기술과 기업과 산업을 주도할 역량을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시민의 기질과 산업잠재력에 부합하는 미래 먹거리는 ABC 산업(AI, BIO, CULTURE)이다”면서 “이 세 가지 산업을 융합시켜 광주 원도심을 창업기업이 쏟아지는 ′기회′의 도시, 젊은이들이 찾아드는 ′활력′의 도시, 외국인 관광객이 밀려드는 ′매력′의 도시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BC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도 동시에 이것을 소비하는 주체 즉 ′프로슈머′ 역할을 조선대학교가 수행해야 한다″며 “광주 원도심의 발전과 조선대의 발전은 동전의 양면이다.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일구는 데 조선대의 혁신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도걸 경제연구소는 광주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강연 등 ‘찾아가는 정책간담회’를 통해 광주 발전을 위한 연구, 토론, 의제 선정 등을 계속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