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막판까지 릴레이 정상회담…엑스포 지지·협력 강화 당부

이기민 2023. 9. 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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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0일에도 독일, 이탈리아, 모리셔스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한독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에게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독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과정에 대한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요청하며 내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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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마지막날
독일·이탈리아·모리셔스 연쇄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10일에도 독일, 이탈리아, 모리셔스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각국 정상과 산업·경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독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에게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독일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양 정상은 최근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강력한 파트너십의 증거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올해 양국 교류 14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교류의 폭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독일이 주요 반도체 기업 유치와 인력 양성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국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와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조르자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과정에 대한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요청하며 내년 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기대했다. 이탈리아 로마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과 함께 2030 엑스포 개최지 중 한 곳이다. 상호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국의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감안할 때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양국 정상의 의견이 일치했다. 양국 간의 그간 협력을 기반으로 방산, 반도체 협력 및 항공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멜로니 총리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참석해 양국 방산 협력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 정상은 내년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포함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모리셔스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안정된 민주주의와 개방경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한국은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 지역 핵심 국가인 모리셔스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저그노스 총리는 그간 인프라, 농업, 공공 행정, 교육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사업이 추진돼 왔음을 높이 평가하고,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뜻하는 청색 경제(blue economy), 관광 등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언급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한·모리셔스 정상회담에서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스 모리셔스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뉴델리=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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