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 향한 알칸타라의 약속 "남은 등판 다 이겨 꼭 가을야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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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팀의 연승을 견인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알칸타라의 호투 속에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두산 타선도 알칸타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선발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호투하며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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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팀의 연승을 견인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앞선 등판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4차전에서 8-2로 이겼다. 지난 8일 8-7 역전승, 9일 더블헤더 2차전 4-0 완승에 이어 주말 시리즈 4경기에서만 3승을 챙기며 5강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알칸타라의 호투 속에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알칸타라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알칸타라는 최고구속 154km, 평균 150km를 찍은 위적인 직구와 주무기인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도 빛났다. 2회초 2사 만루에서는 김도환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초 2사 1·2루, 5회초 1사 1루 등 1회와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적시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삼성을 좌절시켰다.
6회초 1사 1루에서는 이재현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1사 2·3루 위기로 이어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지찬을 내야 땅볼로 잡고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꾼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호재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두산 타선도 알칸타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말 강승호의 선제 2타점 2루타, 5회말 양석환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알칸타라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8점을 뽑아줬다.
두산은 5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3경기로 유지하면서 5강 다툼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알칸타라는 오는 16일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등판을 기분 좋게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알칸타라는 경기 후 "매 경기가 아주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던졌다. 포수 양의지와 수비를 믿고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선취점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고 클리닝 타임 이전에 야수들이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줘 편하게 공을 뿌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남은 시즌 내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이기는 게 목표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달려왔기에 끝까지 마무리 잘해 꼭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선발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호투하며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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