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연장 우승 버디’…"내가 빅매치 챔피언"(종합)

노우래 2023. 9.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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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의 짜릿한 연장 우승이다.

그는 10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동타(19언더파 269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콩왓마이는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파를 성공시켜 상대를 압박했지만, 고군택은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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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연장전서 콩왓마이 제압
5년 만에 3승, 우승 상금 2억5200만원
코리안투어 5년, 일본과 아시안투어 2년 시드

고군택의 짜릿한 연장 우승이다.

그는 10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막을 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동타(19언더파 269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이후 시즌 3승째, 우승 상금은 2억5200만원이다. 고군택은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시즌 3승 선수에 등극했다. 그는 코리안투어 5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투어는 2년 시드를 받았다.

고군택이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 우승 직후 포효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고군택은 1타 차 공동 선두로 시작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4~5번 홀 연속 버디와 7번 홀(파5) 이글 등으로 전반에 4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하지만 10번 홀(파4) 보기 이후 13번 홀(파5) 더블보기로 갑자기 흔들렸다.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두 번째 샷에서 흐름이 요동쳤다. 고군택은 안전하게 3온 작전을 선택한 반면 콩왓마이는 2온을 노렸지만 공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 콩왓마이는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파를 성공시켜 상대를 압박했지만, 고군택은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시즌 3승을 이뤄서 무척 기분 좋다. 3개 투어 선수들과 끝까지 경쟁해서 우승해 더 기쁘다"면서 "4승을 위해 남은 대회도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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