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이저 타이틀 박지영 “물 들어올 때 우승 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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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이 남은 기간 우승을 더 적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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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지영(27, 한국토지신탁)이 남은 기간 우승을 더 적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대회 첫 날 3오버파 75타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튿날 5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고 마지막 날에도 특유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플레이로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우승을 확정한 박지영은 공식 기자회견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해 기쁘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의 물꼬를 튼 만큼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4일 동안 버텨준 내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일간 박지영을 괴롭혔던 건 다름 아닌 체력이었다. 박지영은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사실 2라운드가 너무 잘 됐던 터라 버티기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어제 특히 힘들었지만 잘 버텨냈기 때문에 이를 발판 삼아 우승까지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영의 최종 라운드 전략은 버티기였다. 그는 “3라운드까지 치면서 코스 세팅이 더 어려워지고 그린이 딱딱 해져 스코어를 지키면서 확실한 기회가 왔을 때 잡자는 생각이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버텼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다승 원동력에 대해 “비거리가 늘면서 짧은 클럽을 잡게 돼 코스 공략과 스코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 거기에 쇼트게임까지 좋아지면서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승에 대한 간절함이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했다.
또한 “3승도 처음이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정말 기쁘다.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고, 그래서 집중을 정말 많이 했다. 끝나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집중했던 것 같다. 클럽하우스에 전시된 트로피를 보면서 언젠가 내 것이 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행복하다”라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컨디션과 감이 좋은 만큼 물 들어올 때 노를 열심히 저어 보겠다”라며 “한 달 후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가 열린다. 잘 준비해서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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