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고통받는 자국민들 위해…모로코 대표팀 단체 헌혈

김희준 기자 2023. 9. 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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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남자 축구대표팀이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자국민들을 위해 단체로 헌혈을 진행했다.

독일 '빌트'는 10일(한국시간) "모로코 축구선수들은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단체로 헌혈을 진행했다. 득점과 우승보다도 가치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모로코 대표팀은 경기 취소로 생긴 시간에 자국민들을 위해 헌혈에 나섰다.

모로코축구협회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로코 대표팀이 헌혈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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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모로코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왈리드 레그라귀 모로코 감독. 모로코축구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모로코 남자 축구대표팀이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자국민들을 위해 단체로 헌혈을 진행했다.


독일 '빌트'는 10일(한국시간) "모로코 축구선수들은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단체로 헌혈을 진행했다. 득점과 우승보다도 가치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2,000명이 넘었고, 부상자과 이재민 등을 합치면 30만 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한 걸로 추정된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3일 동안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모로코 축구도 잠시 멈췄다. 10일 예정됐던 라이베리아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은 연기됐다. 경기장은 진원지에서 약 260km 떨어진 아기디르에 위치해 있어 여진이 발생하더라도 피해가 갈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모로코 국민들의 고통과 모로코 대표팀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을 고려한 조처였다.


모로코 대표팀은 경기 취소로 생긴 시간에 자국민들을 위해 헌혈에 나섰다. 모로코축구협회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로코 대표팀이 헌혈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슈라프 하키미, 압데 에잘줄리, 로망 사이스, 나예프 아게르드, 야신 부누 등 선수들은 피해자들을 위해 기꺼이 팔을 내밀었다.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역시 헌혈에 참여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모로코 대지진에 대한 복구 지원과 기도를 촉구했다. 하키미는 자신이 설립한 재단을 통해 모로코를 돕기 위한 후원을 요청했다. 아게르드, 라민 야말, 암데라자크 함달라,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모로코와 관련된 축구선수들도 SNS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모로코는 오는 13일 프랑스에서 부르키나파소와 친선경기가 예정돼있으며, 아직 경기 진행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슈라프 하키미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모로코축구협회, 아슈라프 하키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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