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탈퇴’ 이탈리아 설득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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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한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국인 이탈리아가 탈퇴하지 않도록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났다.
앞서 중국은 이달초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일대일로 성과를 강조하며 지속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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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안정, 공동이익에 부합”
12월 22일까지 탈퇴 통보 안 하면 5년 자동연장
중국이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한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국인 이탈리아가 탈퇴하지 않도록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났다. 리 총리는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는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내년 양국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20년을 맞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은 정부위원회 합동회의 같은 협력 메커니즘을 활용해 쌍방의 협력수준을 향상시킬 의향이 있다”며 “이탈리아의 우수한 제품이 중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시장 접근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발표문에 일대일로가 직접 언급되진 않았지만, 일대일로 탈퇴를 만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멜로니 총리는 “중국과 교류와 대화를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앞서 중국은 이달초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일대일로 성과를 강조하며 지속 참여를 요청했다.
이탈리아는 2019년 주세페 콘테 총리 시절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실질적 성과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대일로 협정 체결 후 이탈리아의 대중 무역적자 폭이 더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가 협정 체결 5년째인 올해 12월 22일까지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일대일로 참여 기간이 자동으로 5년 연장된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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