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위에 다음세대 세운다” 충현교회 7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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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가 10일 '7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100년을 향한 청사진을 그렸다.
본당 1·2층을 가득 메운 3300여명의 교인들은 6·25전쟁 직후 폐허 위에 세워진 교회가 긴 세월 동안 복음을 파종한 여정을 회상하며 감사 기도를 드렸다.
충현교회는 1953년 9월 6일 서울 중구 인현동의 한 가정집에서 18명이 모여 소박하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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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총회장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100년 향하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가 10일 ‘7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100년을 향한 청사진을 그렸다.
본당 1·2층을 가득 메운 3300여명의 교인들은 6·25전쟁 직후 폐허 위에 세워진 교회가 긴 세월 동안 복음을 파종한 여정을 회상하며 감사 기도를 드렸다.
충현교회는 1953년 9월 6일 서울 중구 인현동의 한 가정집에서 18명이 모여 소박하게 시작했다. 가파른 교세 성장으로 중구에서 한 차례 교회 건축을 한 뒤 1970년 지금의 부지를 매입하고 14년 뒤 새 성전에서 입당예배를 드리고 강남 시대를 열었다.
이날 설교는 권순웅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총회장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주제로 전했다.
권 총회장은 “교회가 거룩한 곳인지, 교회 다운 교회인지 자문해야 하는데 그 해답은 교회가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데 있다”면서 “무엇보다 그리스도는 만물과 교회의 머리되시는데 교회는 그 머리의 통치를 따라 사역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총회장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충현교회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 서서 100년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성주진 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과 박성은 하늘로교회 목사가 축사했다.
또한, 오정호 예장합동 부총회장과 유기성(선한목자교회 원로)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주승중(주안장로교회) 지형은(성락성결교회) 이창환(부산동일교회) 박찬섭(미국 뉴저지초대교회) 목사와 피터 릴백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총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교회는 5대째 출석하는 23가정과 최고령 교인 등을 시상한 뒤 전 교인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감사예배를 마쳤다.
창립 70주년을 맞아 교회는 지난 3월 ‘온충지신: 충현을 앎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다’를 주제로 70주년 기념 학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8일에는 교회 본당에서 강남구청과 함께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도 열었다. 교회 역사를 망라한 ‘충현디지털역사관’(archive.choonghyunchurch.or.kr)도 공개했다. 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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