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생일에 횡재…美 주립공원서 2.95캐럿 다이아 찾았다

조민영 2023. 9.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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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7살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주립공원을 놀러간 어린이가 대형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주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아칸소주 머프리즈버러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Crater of Diamands State Park)에 방문한 애스펀 브라운(7)양이 2.95캐럿의 황금빛 갈색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브라운양이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올해 들어 공원 방문객이 발견한 다이아몬드 중 두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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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
미 아칸소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아칸소 주립공원 캡처


미국에서 7살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주립공원을 놀러간 어린이가 대형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주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아칸소주 머프리즈버러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Crater of Diamands State Park)에 방문한 애스펀 브라운(7)양이 2.95캐럿의 황금빛 갈색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생일을 맞아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다이아몬드 등이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유명한 공원을 방문한 어린이가 진짜 생일 선물을 얻은 셈이다.

화산 분화구가 침식돼 만들어진 약 15만㎡ 규모의 들판인 이 공원은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자수정과 석류석 등 보석들이 발견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방문객은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들어와 보석을 찾으면 가져갈 수 있다.

공원 측에 따르면 브라운양은 더위를 피해 쉬려고 울타리 옆에 있는 큰 바위를 향해 걸어가다가 다이아몬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의 아버지 루터 브라운은 “바위를 향해 걸어갔던 딸이 ‘아빠, 아빠, 내가 보석을 찾았어요’라고 외치며 달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브라운양이 오솔길에서 주운 보석은 완두콩만한 크기에 황금빛을 띠고 반짝이는 광택이 있었다. 이들 가족은 이 보석을 들고 공원에서 나오면서 ‘다이아몬드 디스커버리 센터’에 들려 확인한 결과 다이아몬드임을 알게 됐다.

공원 부감독관인 웨이먼 콕스는 “브라운양의 다이아몬드는 황금빛 갈색을 띠고 있으며 깨진 면이 없는 완전한 결정체”라면서 “최근에 봤던 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공원 측에 따르면 이 공원 방문객들은 매일 평균 1∼2개씩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며, 올해 발견된 다이아몬드는 563개로 모두 89캐럿이 넘는다.

브라운양이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올해 들어 공원 방문객이 발견한 다이아몬드 중 두번째로 크다.

이 곳에선 1906년 당시 이 땅을 소유하고 있던 농부 존 허들스턴이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이래 총 7만5000여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굴됐다. 이후 여러 회사가 상업용 다이아몬드 채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뒤 1972년 주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 공원 방문객들은 자신이 공원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에 이름을 짓기도 한다. 브라운양의 가족은 이 다이아몬드에 애스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브라운양의 아버지는 “다이아몬드를 찾는 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는 않았다”며 “그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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