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언더파’ 박지영, 별 중의 별이 되다…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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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 골프'의 승자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었다.
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이가영(24·NH투자증권), 이예원(20·KB금융그룹, 그리고 박지영 등 딱 3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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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첫 시즌 3승 고지+통산 7승 달성
시즌 상금 및 대상 포인트 2위로 올라 서
‘인내 골프’의 승자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었다.
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올 시즌 3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개인 통산 7승째이자 메이저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이날 박지영이 기록한 1언더파는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였다. 그만큼 선수들이 코스 공략에 애를 먹었다는 방증이다.
블랙스톤GC 이천은 평소에도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다. 대회를 앞두고 골프장측에서 최상의 코스 컨디션 조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지만 이상 기후 여파로 빛을 바래면서 선수들이 곤욕을 치렀다.
3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이가영(24·NH투자증권), 이예원(20·KB금융그룹, 그리고 박지영 등 딱 3명 이었다. 그러면서 마지막날 언더파 스코어를 끝까지 지킨 선수가 우승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박지영이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제출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 갔다.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 지난 7월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획득한 박지영은 시즌 총상금이 9억2313만1052원으로 늘었다. 본인의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액을 훌쩍 갈아 치운 것. 시즌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는 이예원에 이어 2위가 됐다.
박지영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해서 기쁘다.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며 “4일 동안 버텨준 내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목표는 대상이나 최저타수상이다. 하지만 남은 대회가 많고, 큰 대회도 많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르는 스포츠이지 않나. 지금처럼 최대한 열심히 하다 보면 마지막에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이가영이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향배는 대혼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이예원은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박지영은 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5번 홀(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예원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타수를 지켜 역전승을 거뒀다.
통산 2승에 도전했던 이가영은 더블보기 이후 버디는 1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 3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이예원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단독 2위 기회를 날려 버렸다.
황유민(20·롯데)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민별(19·하이트진로)는 마지막날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다연(27·메디힐), 황정미(24·페퍼저축은행), 박도은(25·노랑통닭)이 공동 5위(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에 입상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공동 11위(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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