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결핵 퇴치 운동 헌신… 로이스 린튼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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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기독결핵재활원장을 지내며 30여년간 한국에서 결핵 퇴치 운동을 펼쳤던 로이스 린튼(한국명 인애자·사진) 여사가 최근 별세했다.
휴전과 함께 선교사로 다시 한국에 들어온 휴 린튼은 할아버지 윌리엄 린튼의 선교 사업을 이어받으며 아내 로이스 여사와 결핵퇴치 운동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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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기독결핵재활원장을 지내며 30여년간 한국에서 결핵 퇴치 운동을 펼쳤던 로이스 린튼(한국명 인애자·사진) 여사가 최근 별세했다. 향년 96세.
10일 미국의 기독교 매체 등에 따르면 린튼 여사는 침대 낙상 사고(뼈 골절) 후유증을 앓다가 별세했으며 남편 휴 린튼(1926~1984)의 묘가 있는 전남 순천에 안장될 예정이다.
생전의 린튼 여사 집안은 4대째 한국 선교를 이어온 가문으로 유명하다. 호남 선교의 선구자인 유진 벨(1868~1925) 선교사의 외손자인 휴 린튼은 로이스 린튼의 남편이다.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휴 린튼은 미국 해군 장교로 근무하면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휴전과 함께 선교사로 다시 한국에 들어온 휴 린튼은 할아버지 윌리엄 린튼의 선교 사업을 이어받으며 아내 로이스 여사와 결핵퇴치 운동에 매진했다. 그의 아들 스티브 린튼(인세반)은 유진벨재단 회장으로 북한 결핵 환자를 돕고 있으며, 존 린튼(인요한)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이다. 인요한 소장은 아버지인 휴 린튼이 1984년 전남 순천에서 음주운전 버스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광주기독병원까지 택시로 이송하던 중(당시엔 앰뷸런스가 없었음) 과다 출혈로 별세한 이후 한국형 앰블런스를 만들어 환자 수송 교육을 활성화했다.
로이스 여사는 남편이 이렇게 세상을 떠난 뒤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은퇴 후 모여 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블랙 마운틴’에서 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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