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거짓말하는 것 같다면… ‘이곳’을 유심히 보라

전종보 기자 2023. 9.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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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의심된다면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자.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거짓말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생각·심리 변화로 인해 어떤 식으로든 티를 내기 마련이다.

거짓말을 할 때 눈을 자주 깜박이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상대방 시선·관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거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거짓말할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섬세한 코 조직까지 영향을 받아 코가 가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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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누군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의심된다면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자.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거짓말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생각·심리 변화로 인해 어떤 식으로든 티를 내기 마련이다.

실제 상대방 말이나 행동의 진위 여부를 가릴 때면 눈을 자세히 관찰하곤 한다. 거짓말을 하면 동공이 커지고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 정도가 심한 경우 눈빛 자체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교감신경과 연관돼 있다. 당황하거나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동공확대근’이 자극을 받는다. 동공확대근은 동공 확대를 담당하는 근육으로,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반대로 졸리고 긴장이 풀어져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동공조임근’이 자극을 받아 동공이 작아지기도 한다. 거짓말을 할 때 눈을 자주 깜박이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상대방 시선·관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거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거짓말할 때면 코를 만지거나 긁기도 한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인 경우가 많지만, 실제 코가 가려운 것일 수도 있다. 거짓말할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섬세한 코 조직까지 영향을 받아 코가 가려운 것이다.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을 땐 말투 또한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황한 듯 말이 빨라지고 많아지면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거짓말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과 호흡, 맥박이 빨라지고, 이로 인해 말하는 속도 또한 갑자기 빨라지거나 말 수가 많아진다. 말을 빨리 하다 보니, 호흡이 짧아지고 후두 내 분비물이 많아져 가래가 낀 듯한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불안정하고 흔들리는 목소리 역시 거짓말할 때 나타나는 특징이다. 말하는 내용에 확신이 없으면 목소리 주파수가 안정되지 못하고 흔들린다. 이외에도 거짓말을 하면 불안감·초조함을 감추기 위해 어색한 미소를 짓거나 손동작이 많아지는 등 행동이 과장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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