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 70% 할인, 쿠폰 무제한” 이커머스, 추석 앞두고 할인 행사

최은경 2023. 9.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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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계가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섰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6일로 늘어남에 따라 ‘추캉스(추석+바캉스)’ 고객을 겨냥한 특가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SSG닷컴은 11~17일 ‘뷰티 쓱세일’을 열어 화장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엘카코리아·로레알·LVMH P&C·아모레퍼시픽·록시땅·조 말론 런던·랑콤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7만원 이상 구매할 때 7% 깎아주는 쿠폰을 매일 증정한다. 백화점 럭셔리·트렌드 뷰티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12∼15% 할인 쿠폰, 5만원 이상 구매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회원에 대한 추가 할인 등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신세계 계열 뷰티 플랫폼인 W컨셉에서도 기획전을 연다.

G마켓과 옥션이 추석 연휴를 맞아 10월 11~26일 '한가위 빅세일'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G마켓


G마켓과 옥션은 11∼26일 ‘한가위 빅세일’ 행사로 추석 선물세트부터 수입 명품 등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판매 업체가 2만6000여 개로 지난해 대비 13% 늘었다. 모든 고객에게 15% 할인 쿠폰(최대 1만원)을 무제한 발급한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20% 할인 쿠폰(최대 5만원)을 매일 두 장, 일반 회원에게는 한 장씩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개별 브랜드마다 최대 25%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11번가는 11∼15일 인기 추석 선물을 특가에 판매하는 ‘월간 십일절’을 열고 500여 개 상품을 최대 72% 할인가에 선보인다.

쿠팡트래블은 9월 말까지 국내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연다. 사진 쿠팡


추석 연휴가 늘어난 데다 길게는 한글날(10월 9일)까지 12일의 ‘황금연휴’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업계의 여행 상품 행사도 활발하다.

G마켓과 옥션은 ‘한가위 여행라운지’를 열고 국내외 호텔, 해외 패키지 상품 등 여행 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티몬은 이달 말까지 ‘가을여행강추’ 기획전을 열어 여행·나들이 관련 2000여 개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11번가는 다음 달 3일까지 국내 상품 중심의 ‘한가위 여행 대전’에서 나들이용 레저 입장권과 숙박 상품, 전시 티켓 등을 소개한다. 쿠팡은 여행 전문관 쿠팡트래블을 통해 이달 말까지 국내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54% 릴레이 할인 행사를 하며, 위메프는 ‘9월에 뭐하지’ 행사에서 여행·공연 상품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G마켓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이 결정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 사이 국내 여행 상품 판매 건수는 직전 주 대비 88% 급증했다. 티몬과 위메프에서도 같은 기간 국내 여행 상품 매출이 각각 최대 122%, 98% 늘었다.

반면 G마켓의 해외 패키지 상품 판매 건수가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이에 대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갑작스럽게 국내 여행을 결정한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정부 역시 내수 활성화를 위해 11월 예정인 숙박 쿠폰 30만 장을 조기 배포하기로 한 바 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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